“공장 지을게, 세금 깎아줘” 삼성 미국투자 밀당
텍사스에 반도체 투자의향서
애리조나·뉴욕주서도 러브콜
삼성전자 측은 투자의향서에 현지 컨설팅회사인 ‘임팩트 데이터소스’가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첨부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투자금 170억 달러 중 50억6900만 달러를 공장과 부지 매입에, 99억3100만 달러를 관련 설비·장비 구매에 사용한다. 이 가운데 공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40억5500만 달러가 건설사·설계사 등 지역사회 매출로 유입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유통·물류·소비 등 간접적인 효과까지 고려하면 공장 건설로만 지역사회에 총 89억 달러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건설 과정에서 연인원 1만9873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게 약 46억 달러의 임금이 지급될 것으로 계산했다.
삼성전자는 문서를 통해 텍사스의 높은 세금에 대한 개선이 없을 경우 애리조나주와 뉴욕주, 삼성 본사가 있는 한국(경기도 평택·용인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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