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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송금’ 건수·금액 모두 크게 늘었다

7개 은행 6905건, 1466만불
지난해 비해 20% 안팎 증가

지난 12일 PCB(퍼시픽시티뱅크) LA 윌셔 본점에서 한 고객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PCB 제공]

지난 12일 PCB(퍼시픽시티뱅크) LA 윌셔 본점에서 한 고객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PCB 제공]

한인은행들을 통한 설 송금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9개 한인은행 가운데 12일까지 송금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퍼시픽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 US 메트로은행 등 7개 송금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6905건에 금액은 1466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5657건, 1239만 달러에 비해 각각 22%와 18% 증가했다.

<표 참조>

팬데믹 여파로 한인들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았지만 건수와 액수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한인은행들이 예년에 비해 올해 송금 기간을 단축했음에도 송금 액수가 지난해에 비해 227만 달러나 증가했다.

또 송금을 한 한인 숫자도 지난해보다 1248명이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당 평균 송금액은 지난해의 2190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2123달러였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한국 방문이 힘들어져 많은 한인들이 송금으로 아쉬움을 달랜 듯 하다” 고 전했다.

LA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지난해 휴가로 한국 방문을 계획했다가 코로나로 못 갔다”며 “부모님을 못 본 지 1년이 되어간다. 찾아뵐 수 없는 서운함에 송금을 넉넉하게 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송금액이 전체 금액의 44%나 차지했다. 이 은행의 전체 송금액도 지난해보다 137만 달러가 늘었다.

한미은행의 송금액도 지난해 보다 112만 달러 늘었다.

또 송금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은행은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였으며, US메트로뱅크(96%), CBB(84%), PCB(52%)는 송금액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B는 건수는 줄었지만 액수가 늘었고, 반대로 신한아메리카는 건수는 증가했는데 액수는 감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은행 고객만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수수료 없이 가족 및 친척들에게 송금할 수 있다는 점에 명절 무료송금은 인기가 좋다”며 “한인은행의 안전성과 신뢰성 덕에 많이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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