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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부지에 초고층 승인…53층·37층 1127세대 주상복합

LA 시의회는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다운타운 LA 타임스 부지에 53층과 37층 주상복합 건축(조감도)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시의회는 표결을 거쳐 11대 4로 해당 건축안을 승인하며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반대 의견은 기각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달 시의회의 토지계획·토지이용위원회로부터 환경평가를 3대 0으로 통과한 바 있다.

이로써 시청 인근 ‘타임스 미러 스퀘어’로 알려진 빌딩과 부지는 총 1127세대의 아파트와 콘도가 포함된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체 중 24세대는 중간 소득용 가구를 위해, 또 다른 10세대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물량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단체 등은 고층 빌딩이 새의 이동 경로를 막고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며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약 5만명의 회원을 둔 남서 협회는 지역의 숙련된 일꾼들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의회의 폴 크레코리안 의원은 다른 3명의 의원과 반대표를 던지며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개발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신 케빈 드 레옹 의원은 지난달 개발사인 온니 그룹과의 협상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물량과 홈리스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고, 온니 그룹은 올해 안에 건축이 시작되면 LA의 고용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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