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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WSJ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GDP 증가률 4.9%로 예상
백신 보급·추가 부양책 기대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보급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불과 한 달 사이에 0.6%포인트 오른 4.9%로 관측됐다. [롱비치 항 웹사이트]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보급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불과 한 달 사이에 0.6%포인트 오른 4.9%로 관측됐다. [롱비치 항 웹사이트]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11일 발표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며 경제학자들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을 4.9%로 내다봤다. 지난 1월에만 해도 4.3%를 예측했었다.

고용시장 부진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증가에도 백신 보급과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보스턴대의 브라이언 베튠 경제학자는 “1분기에 이미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제시한)1조 9000억 달러의 부양책이 경기 침체를 막아주는 중요한 보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한 경제학자들의 반 이상은 부양책 규모가 1조 달러 이하로도 코로나 충격에서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비해 2조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오는 12개월 이내에 다시 침체할 수 있는 확률 역시 1월 21.2%에서 17.5%로 낮아졌다.

하지만 고용시장 회복에 대해서는 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다. 올 한 해 동안 48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 500만 개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사라진 일자리 960만 개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예상되는 실업률은 5.3%다. 1월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6.3%였다.

물가 상승(CPI)은 오는 6월 전년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전에 전망했던 2.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 1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원유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백신 보급이지만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요소 역시 코로나라고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분의 4가 코로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월 3분의 2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이코노미스트 대니얼 배크먼은 “백신 공급과 미국인의 접종 의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집단 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AC커츠&어소시에이츠의 이코노미스트 에이미 크루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만약 새로운 백신이 승인을 받고, 보급률이 높아진다면 곧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62명의 비즈니스와 학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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