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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대면수업 공방 ‘현재 진행형’

교사들 “여전히 위험” 주장
메트로 교육구 코로나 확산
직장맘 “보내지만 불안하다”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내대면수업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대면수업을 지지하는 당국 입장에서는 학력 격차에 대해 우려한다. 반면 교직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며 교사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귀넷, 풀턴, 캅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내 대부분의 교육청은 현재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일정기간 학교를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변칙적으로 학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메트로 지역 교육청 내 교직원과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청별로 지난 8일 현재 귀넷 교육청의 확진자는 교직원 29명, 학생 5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이후 누적 확진자는 교직원 1331명, 2495명 등 총 3826명이다.

인근 풀턴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8월 이후 18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캅 카운티는 가장 심각하다. 5일 현재 교직원과 학생을 포함 초등학교에 129명, 중학교에 73명, 고등학교에 111명 등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작년 7월부터 2월 5일까지 누적 확진자 규모는 3499명이다.

당국은 대면수업 중단으로 인한 교육격차에 대해 우려한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와 보건당국도 대면수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들이 지난달 26일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학교가 다른 곳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 의사협회 저널(JAMA)에 실으면서 대면수업을 재개하자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방송된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올여름까지 집단면역을 이루긴 어렵다고 그간의 낙관론을 거둬들이면서도 “학교가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어야 할 때”라고 대면수업 재개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 대면수업으로 인해 교직원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메트로 지역 교육청 내 몇몇 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교사가 휴직하거나, 교정을 떠났다. 이에 주정부는 대체교사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디캡 교육청에서는 대면수업 재개를 추진하는 교육감과 교사들 사이에 대립이 이뤄지고 있다. 셰릴 왓슨-해리스 교육감이 지난주부터 교사들의 출근을 지시한데 대해, 교육청 이사회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학교가 여전히 오픈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도 최근 귀넷의 30대 교사의 사례를 들어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AJC는 래니어 고교의 교사 라이엇 프로핏의 체험을 인용, “지난해 코로나19를 경험한 뒤 학교로 되돌아왔으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면수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교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보도했다.

대면수업에 대한 한인 학부모들의 입장도 다양하다. 직장맘 박모씨는 “재택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두 아이가 집에 있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학교에 보내고 있다”며 “생활은 비교적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은데, 혹시나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방모씨의 경우 1년 넘게 두 자녀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방씨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이제 두 아이도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현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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