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주택 구입 비율 가장 높은 곳은 샌호세
[렌딩트리, 50개 도시 조사]
보스턴·덴버도 60% 가까이 차지
라스베이거스·템파 등은 40%대
![주요 주택구매 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세대가 집 장만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북가주 산호세가 꼽혔다. [샌호세시 웹사이트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65056549.jpg)
주요 주택구매 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세대가 집 장만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북가주 산호세가 꼽혔다. [샌호세시 웹사이트 캡처]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전국에서 접수된 모기지 대출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많이 주택 구입용 모기지 대출 신청을 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샌호세였다. 업체는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접수된 모기지 대출 신청서를 조사했다. 밀레니얼 세대 주택 구입자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나타났다.
특히 1981~1996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세대는 주요 주택바이어층이라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밀레니얼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 등 다른 연령층을 이미 앞섰다.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으로 나눠 살펴봤다.
▶선호 지역
1. 샌호세, CA
조사 기간 접수된 주택 매입용 모기지 신청 건수의 61.79%가 밀레니얼세대의 신청서였다. 신청한 밀레니얼세대의 평균 연령은 32.12세였으며 평균 크레딧 점수는 730점이었다. 또 평균 다운페이먼트 액수는 15만8000달러였으며 평균 대출액은 70만4318달러였다.
2. 보스턴, MA
보스턴의 경우엔, 모기지 신청 건수 중 밀레니얼세대의 신청 59.09%로 과반을 넘겼다. 평균 나이는 31.48세였으며 크레딧점수는 705점이었다. 평균 모기지 신청자가 다운페이한 금액은 7만8062달러였고 요청한 대출금액은 41만6267달러였다.
3. 덴버, CO
덴버 역시 보스턴과 비슷했다. 밀레니얼세대 신청서는 전체 건수의 59.07%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31.25세였고 평균 크레딧점수는 691점이었다.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5만6937달러였고 대출액은 35만4433달러로 나타났다.
▶비선호 지역
1. 라스베이거스, NV
밀레니얼세대의 모기지 신청 비중이 가장 작았던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42.58% 정도였다. 그들의 평균 연령은 31.82세였으며 크레딧 점수는 659점이었다.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과 대출 요청 금액은 각각 3만7289달러와 27만3496달러였다.
2.탬파, FL
플로리다의 탬파 지역도 밀레니얼세대 모기지 신청자가 적은 도시 중 하나였다. 비중은 44.54%였고 평균 나이는 31.66세였다. 크레딧점수는 654점이었고 평균적으로 3만298달러를 다운페이로 디파짓했다. 평균 대출금은 21만8632달러.
3. 피닉스, AZ
이 지역에서 렌딩트리에 접수된 모기지 신청 건수 중 밀레니얼세대의 비율은 46.33%로 조사됐다. 평균 신청자의 나이는 31.40세, 크레딧점수는 659점,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3만5603달러다. 대출금은 25만8161달러다.
◆밀레니얼세대 주택바이어를 위한 팁
▶DTI <소득 대비 부채비율> 36%로 맞추면 유리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다수의 밀레니얼세대가 주택 구매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안전한 거주 환경을 선호하게 된 데다 점차 결혼과 출산 등으로 가족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는 다른 세대보다 더 강력한 크레딧점수를 쌓지 못했거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지 못해 주택구매에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욱이 주택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주택 구매 조건을 제대로 갖춘 바이어가 구매 오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예비주택구매자를 위한 팁을 정리해봤다.
▶크레딧점수
높은 크레딧점수는 곧 돈이다. 특히 돈을 빌릴 때는 우수한 대출 조건으로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기지 신청 시 신청자의 크레딧점수는 매우 중요하다. 크레딧 전문가들은 ▶페이먼트 기록 ▶크레딧 활용률 ▶크레딧 사용 기간 ▶신규 크레딧 계정 ▶크레딧 구성 등이 산정 주요 요소라며 이들을 향상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페이먼트 기록은 채무자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면서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크레딧 활용비율은 일반적으로 본인 신용한도에서 30% 이하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한다. 크레딧 사용 기간도 중요한데 연체 없이 갚아 온 기록이 길면 길수록 좋다. 모기지를 고려한다면 10년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채관리
모기지 신청 기준에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이라는 게 있다. DTI는 한마디로 쉽게 정의하면 수입과 지출의 비율이다. 즉 총소득에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해 각종 부채에 대한 페이먼트 총액 비율을 말한다. 이를테면 월 소득(Gross Income)이 6000달러라고 가정하자. 그리고 모기지 월 페이먼트가 2000달러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300달러 자동차 페이먼트 300달러 관리비 300달러 학자금융자 페이먼트 300달러 주택보험료 100달러 등 월 지출이 3300달러라면 DTI는 55%가 된다. 렌딩트리는 36% 이하를 추천한다며 이에 맞춰 월 부채를 줄여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축
거액의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갑자기 마련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러니 평소에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구매할 집에 필요한 예산을 세우고 이 자금을 모으기 위한 저축 계획도 수립한다. 계획에 따라 다운페이먼트 자금과 클로징 비용을 저축해야만 주택 구매 시 난관을 피할 수 있다.
▶다양한 옵션
정부의 주택구매 보조프로그램이나 FHA융자 등 다양한 모기지 옵션을 미리 알아두는 게 이롭다. 연방주택국(HUD)승인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의이지락 소장은 “집을 사려면 20%의 다운페이먼트가 꼭 필요하다는 건 예비주택구매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오해”라면서 “일정의 자격요건을 갖추면 적은 다운페이먼트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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