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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트레일러 주택에서 화재

엄마와 세 딸 함께 참변

스넬빌 인근 이동주택에서 불이 나 엄마와 딸 셋이 모두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귀넷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2시20분쯤 귀넷 카운티 스넬빌 스모크 크릭 파크웨이 선상에 있던 트레일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웃 주민들이 가족을 구하려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뜨거운 열기와 연기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트레일러 지붕이 화염으로 덮인 상태였다. 소방관이 불타는 창문으로 기어들어가 의식을 잃은 두 어린이를 발견해 밖으로 옮겼다. 응급요원들이 즉시 두 어린이를 살폈으나 이미 심한 화상으로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

소방관들은 집안을 계속 수색해 아이들의 엄마인 이사벨라 마티네즈와 세 번째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세 딸은 여섯 살, 네 살, 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방관들 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트레일러 뒤쪽에서 시작해 집안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웃에 사는 야크민 코리아는 채널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항상 좋은 엄마였고, 언제나 딸들을 잘 보살폈다”고 말하며 겉잡을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의 아빠는 세 딸을 “자랑이요 기쁨”이라고 불렀다. “눈깜짝할 사이에 가족 넷을 모두 떠나 보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건 하나님이 아세요…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게 참담할 뿐입니다.”

고펀드미에는 참사를 당한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가족이 출석하는 교회의 조아킨 콘트레아스 목사는 “아이들이 성경 이야기 듣기를 좋아했다”며 “모든 교인들이 홀로 남은 아버지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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