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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코스트코서도 당당히 한자리

라면·황태채 등 20여 제품
팬데믹이 오히려 호재 작용
대용량에 꾸준한 소비 기대

다양한 한국 식품이 코스트코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볶이와 라면 제품들.

다양한 한국 식품이 코스트코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볶이와 라면 제품들.

K푸드 바람이 코스트코에도 불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처럼 입점이 어려웠던 코스트코에 다양한 K푸드 제품이 속속 진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코스트코에서 한국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제품이 나왔다가도 금방 사라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aT센터 LA지사의 한만우 지사장은 “코스트코에 다양한 한국 식품이 입점하고 있다는 얘기는 K푸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코스트코는 낱개나 소량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맛을 보는 정도가 아닌 꾸준히 먹겠다는 의미다. 그만큼 K푸드를 즐겨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이나 매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K푸드로는 라면, 만두 등을 필두로 20여 가지 이상이다. 농심의 라면, CJ 만두와 즉석밥, 롯데 밀키스, 동원 라볶이와 고추참치, 정관장 홍삼, 삼양 불닭볶음면, 대상 청정원 김치, SPC삼림 약과 등 대기업 제품들을 비롯해 꽃샘식품 유자차, 마마스 초이스 황태선물세트, 예맛 아몬드김 스낵 등의 중소식품기업 제품도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OEM(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코스트코의 조미김과 정육 코너의 양념 불고기도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코스트코에 제대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은 매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육개장 사발면, 신라면 봉지면, 생생우동, 신 큰사발, 돈코츠 라면 등 10여 종에 달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 라면이 선점했던 코스트코였기에 한국 라면의 확장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돈코츠 라면의 경우 코스트코 측에서 먼저 제품 개발을 요청했을 정도로 농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아메리카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코스트코 매출이 50% 정도 증가했다”며 “팬데믹 영향도 있었지만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브랜드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롯데상사의 밀키스 입점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아시안 식품 분야가 아닌 탄산음료라는 주류 상품 분야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롯데상사 미주법인 엄성식 법인장은 “밀키스는 코스트코에 입점된 첫 한국 음료 제품”이라며 “현재 LA와 베이지역을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애틀란타 등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올해는 코스트코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 매장까지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 역시 지난해 라볶이와 고추참치를 코스트코 매장에 출시했다. 미주법인 홍윤표 사무소장은 “라볶이는 현재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워싱턴과 뉴욕, 뉴저지 등의 동부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 청정원 역시 지난해 김치 제품을 코스트코 매장에 확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K푸드가 빠르게 코스트코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팬데믹으로 한인을 포함 아시안의 그로서리 쇼핑 패턴이 바뀐 것도 한 몫했다. 물과 휴지 등의 생필품 위주로 쇼핑을 하던 아시안 고객이 팬데믹으로 쇼핑 횟수를 줄이는 대신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코스트코에서의 식품 쇼핑을 늘렸다. 코스트코 역시 이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한인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시안 고객 유치를 위해 코스트코도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는 백인이 좋아할 만한 아시아 상품을 취급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아시안 고객을 위한 전통(traditional) 아시안 상품까지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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