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엔 치킨윙” 업소들 특수 기대
한인업소들도 준비 한창
20피스에 20~30불 수준
경기 2시간 전 주문해야
전통적으로 수퍼보울 주말에는 치킨윙 판매가 수직 상승한다.
치킨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이닝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지만 투고와 배달 고객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한인타운 6가에 있는 코키오 치킨 K타운은 치킨윙 물량 확보에 나섰다. 에드워드 박 사장은 “수퍼보울에는 평소보다 주문량이 3배 정도 증가한다. 특히 치킨 윙이 주문의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윙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정도 주문이 들어올지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코코치킨 역시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캐빈 최 사장은 “평소보다 경기 당일엔 주문량이 50% 정도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수퍼보울에는 간장 윙이 가장 인기다”며 “투고 주문을 원하는 고객은 평소보다 주문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코코치킨은 패티오를 오픈하지만 따로 수퍼보울 경기 TV방영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 있는 패리카나 치킨 역시 타인종 고객 증가에 따른 수퍼보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홍 매니저는 “평소 일요일에도 오후 2~3시부터 6시까지 주문이 몰리는 편인데 수퍼보울 때는 최소 20~30%는 더 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 시작 전 최소 1시간 반에서 2시간 전에는 여유를 가지고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킨윙은 20개 기준 20~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치킨 윙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치킨윙 가격은 파운드당 2.4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79달러) 대비 70센트가 오른 셈이다.
전통적으로 치킨윙은 2월 수퍼보울과, 3월 NCAA 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 정점을 찍은 후 연중 내내 하락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른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치킨윙 가격이 하락하는가 싶더니 자택대피명령으로 소비자들의 치킨 수요가 증가하면서 몇 달 만에 반등했다. 이후 가격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킨 가격 인상에도 수퍼보울 주말 치킨윙 판매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킨윙 전문점 버팔로와 허리케인 등 6개의 식당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FAT 브랜드의 CEO는 “1년 전부터 2021 수퍼보울 준비를 시작했다”며 “주말에만 50만 개의 치킨윙이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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