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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일자리·주택 양극화 심각

연봉 6만불 이상 일자리는 늘고
5만불 이하 절반 이상 소득 줄어

지난 1일 오후 둘루스 월마트 주차장에서 한 부부가 모금함을 앞에 두고 버스킹을 하고 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셋이 있는데 음식, 렌트, 공과금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배은나 기자

지난 1일 오후 둘루스 월마트 주차장에서 한 부부가 모금함을 앞에 두고 버스킹을 하고 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셋이 있는데 음식, 렌트, 공과금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배은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조지아 주민들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주의 경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이후 부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여전히 확산하고 있어 이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 경제에 먹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다.

조지아는 팬데믹 직후 가한 경제 제재를 풀고 경제 정상화를 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봄 30%에 불과했던 차일드 케어 운영률은 현재 90여 %에 달한다. 조지아 주정부는차일드 케어를 운영하기 위해 9200만 달러의 연방 경기부양법(Cares Act) 자금을 투입했다. 이는 더 많은 학부모가 직장에 나가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은 최근 전했다.

하지만 일자리와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8개월 동안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화이트칼라 기술직과 블루칼라 창고직의 상승세는 두드러졌지만 숙박·요식업(hospitality) 및 소매업 등은 고전했다.

하버드대 오퍼튜니티 트래커(Opportunity Tracker)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연 소득 6만 달러 이상 일자리 수는 6% 증가했으나 2만 7000달러 이하 일자리 수는 20% 감소했다. 전 연방준비제도(FED) 경제학자인 클라우디아 샴도 “회복한 일자리는 대부분 고임금 일자리”라고 말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연 소득 5만 달러 이하 조지아인 중 절반 이상이 팬데믹 기간에 소득을 잃었으며 2만5000달러 이하는 3분의 2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저임금 직원을 고용하는 스몰 비즈니스 업계의 상황도 좋지 않다.

하버드 연구진에 따르면 스몰비즈니스 사업장의 약 32%는 현재 휴업 또는 폐업했다. 센서스국은 문을 연 스몰 비즈니스 중 절반 이상은 팬데믹으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택 시장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현재 저금리,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극심한 재고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만~30만 달러대는 물론 50만 달러 이상 주택도 멀티플 오퍼가 비일비재하다.

한 편에서는 소득이 없어 렌트비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이에 각 지방 정부는 스몰비즈니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던우디시 경제개발 책임자인 마이클 스털링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지원은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던우디시는 로컬 기업 60곳에 55만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그들을 잃는다면, 되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이른바 ‘버티기’에 주력하고 있다.

벅헤드에서 피트니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로렌 스미스 대표는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인원을 대폭 줄여 소규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팬데믹이 끝나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애비오모던비는 “봄부터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건 백신 접종이 순조로울 경우”라며 “단기적으로는 암울하며 애틀랜타 경제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상황이 나빠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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