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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대 콜로라도 주 한인회 정기수 회장

“화합과 소통으로 동포사회를 이끄는 한인회가 되겠다”

제29대 콜로라도 주 한인회 정기수 회장.

제29대 콜로라도 주 한인회 정기수 회장.

주간 포커스는 지난 12일 20일에 콜로라도 주 한인회 29대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정기수(63) 신임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 모두가 힘든 시국이지만, 한인회 회장으로서 화합과 소통으로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려 한다. 지금 나는 달빛에 의지해 록키산을 넘어가는 기분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여기에서 주저앉거나 굳건히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를 보살펴주겠는가? 우리는 자력으로 슬기롭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는 결승전에 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신축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위대한 사람은 사냥을 잘하는 전사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동포들을 사랑하고 화합하는 마음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Q: 한인회 문제로 혼란스럽다. 이러한 정국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싶은가?
A: 한 사람의 의견만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의견을 절충해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Q: 40여 년의 한인회 역사 동안 한인회는 끊임없이 분열과 통합의 역사를 되풀이해왔다. 물론 대화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목의 현실을 인정하고 본인의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29대 한인회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가?
A: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김숙희씨가 혼자 찾아와서 새 회장단이 출범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이사회를 지금 28대 이사회 멤버로 다시 가게 해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나는 그 제안에 대해, 혼자서 한인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혼자 임의로 결정해서 답을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물론 편 가르기 식으로 상대쪽 편으로 가거나 그쪽 편을 들 생각은 없다. 그러나 동포사회에서 단체장의 중책을 맡은 입장에서 편 가르기를 초월하고 올바른 궤도를 찾아서 소신 있게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를 위해서 동포사회의 여러 단체장 여러분들께도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
Q: 사실상 1월 1일부터 한인회 임기가 시작되었다. 취임식은 언제 할 예정인가?
A: 여러가지 의견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어서 공식 취임식은 조심스럽다. 또, 한인회가 국가 공식기관도 아니고, 지금은 시작하는 입장에서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며칠 전에서야 겨우 한인회 사무실 열쇠를 받았고, 행정적인 면에서도 인수인계 절차가 남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한인회장 취임식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Q: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 2021년에 계획하고 있는 행사가 있는가?
A: 기본적으로 한인회가 해오던 3.1절 행사나 광복절 행사 같은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이행을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실행여부가 불투명한 행사를 남발하기보다는 차분하게 한인회 내부 문제부터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정 회장은 “아직 한인회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29대 회장단이 출범하는 상황이다 보니 사실 말을 하는 것도 조심스럽긴 하다.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기회가 된다면 한인회를 중심으로 흩어진 마음과 관심을 끌어모아 한인사회에 한인회의 존재가치를 인식시키고 싶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동포들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들이 많이 참여해서 한인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하는데도 중점을 두겠다. 동포사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8대 조석산 회장님을 비롯해 수고하신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새로 출발하는 29대 집행부와 이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수 회장은 195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용인대학교 태권도 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미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콜로라도 태권도 협회 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 수석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2021년 1월 1일부로 새로 발족하는 콜로라도 주 한인회 제 29대 회장단 및 임원 고문진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회장: 정기수
◆ 부회장: 정순문, 최대종
◆ 상임고문: 조기선, 조영석, 강재희, 강경순, 박헌일
◆ 고문: 이승렬, 김인찬, 최효진, 조석산
◆ 자문위원: 고길산
◆ 총무: 최수영
◆ 부녀위원장: 이은자
◆ 부녀부장: 민수회
◆ 대외협력국장: 정별아
◆ 홍보국장: 이승민
◆ 문화국장: 박종언
◆ 체육국장: 정상육
◆ 총괄본부장: 최효진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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