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상승세…타운 렌트비 오름세 돌아설 듯"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부동산 전망 세미나]
차압주택 건수 줄고 신축도 활발
상업용 인랜드, 산업용 버논 유망
![27일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가 개최한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줌 미팅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82337271.jpg)
27일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가 개최한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줌 미팅 캡처]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조엘 김)가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년 남가주 부동산 전망 세미나’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열렸다.
한인타운 주택시장에 대해 드림 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백신 보급 효과, 경기부양책과 함께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랜드로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기대된다”며 “한인타운 임대 주택 시장은 약간의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급격하게 시황을 바꿀 정도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교외로 나가려는 수요가 사상 최대 규모라며 다운타운이나 대도시는 일부 조정이 있겠지만, 가격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부동산의 케니 박 대표는 “지난달 OC는 신규 리스팅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면서 올해 시장에 활력을 예고했다”며 “새해 들어 첫 2주일 동안 OC 지역의 거래량과 에스크로도 각각 1099건과 1055건으로 최근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압류가 늘면 집값에도 악영향을 주겠지만 지난해 OC 지역의 주택 압류는 45건으로 2019년 129건에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또 2018~2019년 가주에서 최대 규모의 건축 허가가 이뤄졌고 올해부터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박 대표는 2021년 OC 지역의 집값 상승률을 7~13%로 예상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코러스 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2024년까지 LA 전체로 6%의 공실률이 예상되고 한인타운은 5%로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2~4% 상승률을 기록했던 렌트비 움직임도 지난해는 -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플러스로의 전환을 점쳤다.
투자 유망지는 인랜드 지역으로 최근 12개월간 6.2%의 수익률(캡 레이트)이 근거로 제시됐다. 홍 대표는 “감가상각 등을 고려한 세금 혜택까지 따지면 10% 이상 수익이 가능하고 현재 87%가 개인 투자자로 도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버논이 지목됐다. 다운타운과 가까운 이점 등으로 지난 12개월간 인근 최고인 7.8% 시세가 오른 점이 돋보였다.
퍼시픽시티뱅크(PCB)의 헨리 김 행장은 팬데믹이 예고 없이 찾아오긴 했지만, 은행권의 위기관리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해 2분기 PCB 고객 중 대출 수정(Loan Modification)은 전체의 34%에 달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2.5%로 감소했다.
김 행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백신 보급 효과가 나타나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올해 대출의 담보대출비율은 65% 선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겠지만, 비정상적이었던 지난해 실적보다는 2019년 자료와 올해 및 내년 사업계획 등을 보며 대출을 진행하고 1~2년의 단기 파이낸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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