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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알은척’과 ‘아는 척’

“친구는 나를 아는 척하지 않고 지나갔다.” 이 문장에서 “아는 척하지 않고”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알은척하지 않고”로 바꿔야 된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알은척하다’가 와야 바르다.

“거리에서 마주친 동창이 알은척하며 다가왔다”처럼 사용한다. ‘알은체하며’로 고쳐도 된다. ‘알은척하다’와 ‘알은체하다’는 같은 뜻의 단어다.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 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므로 띄어 쓰면 안 된다. ‘알은척하다’는 “이제 제법 집안일을 알은척한다”와 같이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아는 척하다(=체하다)’는 이러한 뜻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 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동사 ‘알다’ 뒤에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인 ‘척하다(=체하다)’가 이어진 형태다.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게 원칙이다. “그는 건축에 대해 매번 아는 척하다가 망신을 당한다”처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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