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직한 것, 최대 영광이자 특권"
트럼프, 앤드루스 공군기지서 작별 인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경(동부시간 기준) 백악관을 나와 메릴랜드 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다. 이 나라는 위대하다"면서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겠다. 늘 지켜보고 있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지난 4년을 통해 미국 발전의 토대를 갖춰놓고 떠난다고 자평했다.
그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일이 일어날 때 트럼프 행정부를 기억해달라"며 "우리 경제 요소들은 로켓처럼 솟아오를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가장 위대한 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금 인하, 3명의 대법관 임명, 우주군 창설 등을 재임 기간 최대 업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의회에도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활주로에 서있는 가족들을 가리키면서 "이들은 훨씬 더 편안하고 쉬운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멋진 일을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백악관 참모들이 당초 마지막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폐기하고 즉석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것은 최고의 영광이었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한다"며 "여러분은 내 기억과 기도 속에 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가족, 이 아름다운 나라에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오전 9시경(동부시간 기준) 이륙해 플로리다로 향했다.
그는 이날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플로리아 주 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 계획이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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