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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이모저모

78세로 최고령 대통령

O…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1942년 11월 20일 태어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만 78세로 대통령 임기를 개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역대 첫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은 이날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그는 2017년 1월 취임 때 만 70세였다.

그 이전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선에도 성공했다.



레이건은 퇴임 시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재선을 마치고 1989년 퇴임할 때 나이는 77세였다.

반대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그는 부통령을 지내던 1901년 9월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의 암살로 대통령직에 올랐는데, 당시 42세의 나이였다.

인파 없는 거리 퍼레이드

O…조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인파가 없는 거리에서 간소한 퍼레이드를 마친 후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천천히 움직이던 호위 행렬은 백악관 인근 재무부 청사에 멈춰섰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3시44분께 전용차량에서 내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 및 가족과 함께 퍼레이드를 했다. 코로나19과 폭력 사태 우려에 따른 삼엄한 경계로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인파는 거의 없었다.

5분 정도 걸어간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은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 앞에서 부인 질 여사와 포옹하고 손을 흔든 뒤 안으로 들어갔다.

코로나로 달라진 취임식

O…코로나19 사태가 축제의 장이었던 신임 대통령 취임식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20일 취임식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됐다. 취임식장에는 한정된 축하객들만 자리를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취임식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취임식장 연단 뒤에 배치된 좌석은 6피트(약 1.8) 간격으로 띄워졌다.

통상 대통령 취임식에는 20만장의 입장 티켓이 배포되지만, 올해는 10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연방의원 앞으로는 본인을 포함해 2장의 입장권만 할당됐다. 올해 97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불참했다.

레이디가가 국가 불러

O…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등장한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큼지막한 금빛 비둘기 모양 브로치로 단숨에 이목을 끌어모았다.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가 날갯짓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극심한 분열과 대립을 겪어온 미국에 평화를 호소한 셈이다.

인기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그는 노래를 하다가 취임식 참석자 등에게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권하기도 했다. 공화당원인 브룩스가 민주당 대통령의 취임식 공연에 나서면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택한 것이다.

또다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하얀색 샤넬 의상을 입고 나와 ‘아름다운 미국’과 ‘이 땅은 여러분의 땅’이라는 노래로 축하무대를 꾸몄다.

128년 된 가보 성경에 선서

O…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하면서 집안에 가보처럼 내려온 성경에 왼손을 얹었다.

1893년부터 집안에서 소중히 간직해온 성경이라고 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인생을 따라다니며 취임선서마다 동행한 성경이기도 하다. 두께가 5인치(12.7㎝)나 되는 두꺼운 성경이다.

성경 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성경으로 취임선서를 한 날짜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1973년 30세에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각종 취임선서에 이 성경이 등장했다. 2009년과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 때도 마찬가지다. 2015년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인의 장남 보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에 취임할 때도 이 성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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