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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캠페인 “고마워요”…기업·단체 “돕자” 주문 쇄도

매출증가 업주들 모처럼 웃음

'서울살롱'의 박범진 사장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살롱'의 박범진 사장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해 준비하고 있다.

‘어려울 때 서로 돕자’는 취지로 본지가 시작한 ‘점심 한끼’ 도시락 캠페인에 참여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첫 도시락을 소개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25개 식당이 캠페인 참여 신청을 해왔다.

식당 업주가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나서 신청을 하는 등 함께 식당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식당들은 도시락을 소개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이메일을 보내왔다. 왕돈까스 하우스의 제이 김 사장은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기운이 난다”고 전해왔다.



14일까지 지면을 통해 소개된 식당은 죽향, LA키친, 한상, 송영통큰 설렁탕, 도쿄 함바그, 만선스시, 왕돈까스, 추풍령, 서울살롱, 파닭 등 총 10곳이다. 이들 식당은 불고기 도시락부터 주꾸미, 돈까스, 설렁탕, 함박스테이크, 성게알밥, 새우칠리 등 수십 가지의 다양한 도시락을 소개했다.

지난 6일 첫 도시락으로 소개된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캠페인 기사가 나간 첫날 ‘오늘 많이 고마운 하루였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 사장은 “지난주에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너무 바빠서 점심시간에는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 손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 주 역시 바쁘다. 그 전보다 1.5-2배 정도 매출이 늘었다. 도와주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한인들에게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네 번째 식당으로 소개됐던 송영 통큰 설렁탕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리 송 사장은 “캠페인에 소개된 이후 판매가 3.5배나 늘었다. 첫날은 준비해 놓은 음식이 일찍 소진돼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린 고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일부러 찾아오신 손님 중에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오픈하게 됐냐. 용기를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분들도 많았다. 감사함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인들과 단체·기업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LA에 가면 투고해서 차에서 먹으려고 한다며 식당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던 한 독자는 “죽향에서 85세인 LA 언니 집에 배달시켜줬는데 언니가 너무 감격해 했다. 너무 고맙다”며 응원을 메시지를 전해왔다. 한인은행들은 캠페인이 시작되자 먼저 지원에 나서줬다. 뱅크오브 호프는 캠페인 취지가 좋다며 직원들 도시락을 주문해 바로 동참했다. 한미은행은 지속적인 캠페인 지원을 알려왔다. 도시락 캠페인에 소개된 식당들 위주로 매주 전국 35개 지점에 주 1회 무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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