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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비 독지가 3만불 쾌척

"뜻깊은 사업 잘 완료되길"
노인 아파트 거주 한인들
십시일반 810불 기부도

지난 8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기념비 건립 부지 앞에서 김순길(가운데) 카사 샌타마리아 아파트 한인 친목회장이 노명수(김 회장 오른쪽) 기념비 건립위원장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건립위 제공]

지난 8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기념비 건립 부지 앞에서 김순길(가운데) 카사 샌타마리아 아파트 한인 친목회장이 노명수(김 회장 오른쪽) 기념비 건립위원장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건립위 제공]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3만6492명을 기리는 기념비 설립 프로젝트가 새해 들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연초부터 큰 선물을 잇따라 받았다.

익명의 독지가가 기념비 건립 기금으로 써 달라며 3만 달러를 쾌척한 데 이어 노인 아파트 거주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810달러를 기부한 것.

노명수 건립위 회장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는 “한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는 뜻깊은 사업이 올해 꼭 완료되길 바란다”며 올해 초 거금을 기부했다. 노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3만 달러란 거금을, 그것도 익명으로 기부한 것에 무척 놀랐다”며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건립위엔 지난 8일에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에나파크의 노인 아파트 ‘카사 샌타마리아’ 주민으로 구성된 한인 친목회(회장 김순길)가 건립위에 기금을 전달한 것이다.

김순길 친목회장은 이날 기념비가 들어설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부지에서 건립위 관계자들을 만나 회원들이 생활비, 용돈을 아껴 모은 기부금을 건넸다.

친목회는 지난달 24일 회원들에게 기념비 건립 취지와 약 10만 달러의 기금을 더 모금해야 하는 건립위 상황을 알리는 문서를 배포, 연말까지 기부금을 모았다.

김 회장은 이 문서에 “오늘날 한국의 번영과 부강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전 당시 희생한 미군 장병에게 감사를 표하자”고 호소했다.

기부 취지에 공감한 회원 59명은 형편에 따라 일인당 적게는 10달러, 많게는 50달러를 내 총 810달러를 모았다.

건립위 노 회장은 “한푼 두푼 모아 기부한 정성어린 마음에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각계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올해 꼭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건립위는 약 10만 달러만 더 모으면 총 예산 77만 달러를 채우게 된다. 기부 관련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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