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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직도 먼 곳

무엇이 두려워 한 쪽 눈은 감고
한 쪽 눈은 반만 뜨고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 아침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식들의 지극 정성으로 또 깨어나
지난 날의 그리움이 세상 밖으로 불러내기에
헛기침하며 걸어나가는 노구

무덤이 그리워서 일까?
먹기 싫어 잠만 자겠다는 저 고집

가야할 길은 아직도 먼 곳인가?
바라보는 저 하늘에 뜬 뭉게구름
비어 있는 가슴 속에 살아온 세월의 즐거움

얼음된 손 녹여 주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먼 곳은 어디기에
억척같이 깨어 다시 오는 봄을 맞이하듯
하염없이 기다리다 잠든 밤

여보! 우리 영원히 피어 있는 꽃으로
다시 태어납시다. 다시 오지 않는
지난 추억들이 부르는 꿈 속의 노래 부르며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먼 곳인가?


박복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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