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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한국식품으로 승부"

화제 기업 김씨마켓
까다로움 통해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생산자·제조사, 직접 인터뷰로 선정

온라인 식품업체 ‘김씨마켓’의 라이언 김 대표가 한국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김씨마켓 제공]

온라인 식품업체 ‘김씨마켓’의 라이언 김 대표가 한국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김씨마켓 제공]

좀 많이 까다롭다. 성장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식품업체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근데 소비자들이 그 까다로움이 좋단다. 그래서 느려 보이지만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의 프리미엄 식품을 엄선해서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김씨마켓’ 이야기다.

김씨마켓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온라인 식품마켓이다. 광고 한번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현재 월 1만5000~2만 명 정도가 사이트(kimcmarket.com)를 찾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신선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LA에 물류창고도 마련했다.

김씨마켓의 라이언 김(한국명 김대용) 대표는 “지난해 4월 론칭했으니 오픈 한 지 1년하고도 8개월 쯤 됐다”며 “당시 딱 다섯 개 제품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식에 가장 기본이 되는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들기름이다. 마켓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을 알리기에는 턱없이 적다.

하지만 1년 반새 다양한 제품이 김씨마켓 창고와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취급하고 있는 제품 수는 누룽지, 꿀밤, 대파 말랭이, 튀각, 쑥차, 선식 등 100여 가지가 넘는다.

그렇다고 아무 제품이나 들여놨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제품 한 제품 한국에 있는 생산자 또는 제조사를 직접 찾아 미팅하고 재료부터 제조방법 그리고 기업 마인드까지 확인했다.

김 대표는 “원료는 깨끗한지 건강한지, 생산자는 왜 이것을 만들었는지 등 식품 하나하나 원료부터 따져 고른다”며 “수출대행업체도 끼지 않는다. 생산자와 직거래다. 소비자와 생산자와 가장 가깝게 맞닿을 수 있는 유통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그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먹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배송을 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한인들이 많이 공감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한인 이민자들 상당수가 주말에 장을 본다. 근데 들려야 할 마켓이 한 곳이 아니다. 미국마켓 장도 봐야 하고 한인 마켓도 따로 봐야 한다. 한번 볼 때 2~3곳을 돌게 되는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지친다”며 “게다가 한인마켓 중에는 홀푸드나 마더스마켓 등처럼 유기농 전문 마켓들이 없다. 그래서 좋은 제품을 집앞까지 배달해 주자는 컨셉트로 비즈니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 한식 재료를 알리기 위한 유튜브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한식 재료를 사용한 유명 셰프들의 쿠킹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 키친 스테이션을 만들었다. 현재 4명의 셰프와 영상 제작을 논의 중이다.

그는 “한식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한식 재료를 가지고도 타이, 이탈리아 등 얼마든지 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마켓 제품은 69달러 이상 구매시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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