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플레이스' 낙찰대금 5250만불 사모펀드 통해 조달
자금난으로 파산 경매 낙찰금 납부를 두 번이나 연기 한 끝에 에스크로를 완료했던 가주마켓플레이스의 이현순 대표 등이 사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16일 커머셜 옵저버와 LA비즈 등에 따르면 가주마켓플레이스를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현순 대표와 제이크 샤프 그룹 합자 투자사는 낙찰가인 5750만 달러 중 5250만 달러를 사모펀드인 콜롬비아 퍼시픽 어드바이저스 브리지 렌딩(Columbia Pacific Advisors Bridge Lending)에서 대출받아 지난 3일 가주마켓플레이스 인수를 마무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 퍼시픽 어드바이저스의 윌 넬슨 부동산 대출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한인타운 내 마켓은 팬데믹 기간에도 잘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수요도 여전히 높다”며 “이번 자본 투입으로 가주마켓플레이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춘 아웃도어 쇼핑센터인 가주마켓플레이스는 코로나라는 장애물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입지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총 8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가주마켓플레이스 건물에는 퍼시픽시티은행, 명랑 핫도그, BMB메디칼 등 25개의 테넌트가 입점해 있다. 현재 입주율은 86% 수준으로 전해졌다.
가주마켓플레이스의 이현순 대표는 지난 1월 연방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제이크 샤프 그룹과 합작 투자사를 만들어 경매를 통해 다시 가주마켓플레이스를 575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납부기한을 두 번이나 연기하며 어렵게 에스크로를 마무리하면서 어디서 자금이 조달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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