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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연말연시 여행 안 간다”

코로나 확산에 재택 증가
여행객은 전년보다 29%↓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연말연시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0 연말 할러데이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12일 사이에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적어도 3400만명이 감소한 845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억1890만명이 여행에 나섰던 지난해 보다 29%가 줄어든 것이다. 11년 연속 증가했던 동기간 여행자 수가 처음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며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 소식에 따른 감염 우려와 강화된 여행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집에 머물려는 미국인이 전체 인구의 75%로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자동차로 여행에 나서는 비율은 전체 여행객의 96%를 차지하며 지난해 기록한 91%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연말 자동차 여행객 수는 지난해보다 적어도 2700만명이 줄어든 8110만명으로 전망돼 최소 25%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733만명에 달했던 항공편 이용 여행객 수는 올해 60% 가까이 감소한 294만명으로 전망됐다. 기차, 버스 등 기타 대중교통의 경우는 지난해 389만명에서 88%가 급락한 48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가 지난달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가 성탄 연휴 여행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여가를 위해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다음번 여행을 위한 호텔 숙박이 1년 또는 그 이상이나 계획에 없다고 밝힌 경우도 44%에 달했다.

비즈니스 여행은 더욱 적어 전체의 8%만이 지난 3월 이후 1박 이상의 호텔에 숙박했으며 62%는 향후 출장을 위해 호텔에 숙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HLA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의 호텔 숙박률은 평균 37%에 불과해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없다면 75%의 호텔들이 정리 해고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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