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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아주투어 직원들에 뜻 깊은 연말 선물

4년간 적립 펜션 플랜 해약
30여명에…최대 1만 달러

UC아주투어 본사에서 포즈를 취한 박평식 대표. [아주투어 제공]

UC아주투어 본사에서 포즈를 취한 박평식 대표. [아주투어 제공]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타운 한인여행사 대표가 직원들을 위해 통근 선물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US아주투어(이하 아주)의 박평식 대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은퇴 계좌 및 비용을 회사에서 100% 부담해 적립해주는 펜션 플랜을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제공해 오던 아주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10월 펜션 플랜을 취소해 적립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 회계팀 이미숙 실장은 “펜션 플랜을 은퇴 계좌로 롤오버한 직원도 있고, 현금으로 수령한 직원들도 있다. 근무 연한과 직급에 따라 30명 이상 되는 직원들에게 많게는 1만 달러 이상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개점휴업 상태에서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직원들은 회사의 배려로 뜻밖의 연말 선물을 받고 큰 위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4년 전 회사에서 전액 부담해 펜션 플랜을 들어준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지내왔다. 평소 직접 수혜가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한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평식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지만, 위기 가운데서도 회사를 지켜준 직원들이 더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백신 개발로 코로나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해 새해에는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위기를 모두 합심해서 버텨내고, 하루빨리 여행의 에너지와 행복을 다시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외 여행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계획인 박 대표는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대비해 돌파구를 찾고자 현재 한국에서 숨은 명소들을 돌아보며 투어 코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주는 현재 항공권 발권 및 미국 내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프라이빗 투어에 대한 여행 정보 및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IMF 사태 이후 모국 경제 살리기 목적으로 달러 보내기, 모국 관광 캠페인을 펼친 이래 의료관광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한 아주는 지난 9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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