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라상' 브랜드로 미국 입맛 사로잡아
왕글로벌넷 모기업 1억불탑 수상
촘촘한 물류망으로 성장에 한 몫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진글로벌넷이 이번 상을 받은 데는 한국 식품 수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K푸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최근 3년간만 해도 평균 11%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진글로벌넷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00여 개 국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3000여 가지의 한국 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촘촘한 물류망을 확보한 북미주 수출이 한몫했다. 왕글로벌넷의 강승헌 대표는 “삼진은 미주 이민사회가 제대로 형성되기 이전인 1974년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LA에 총괄본부를 두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에 냉장, 냉동을 포함한 물류 창고를 기반으로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본사 전체 수출물량의 60% 정도가 북미로 선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글로벌넷은 한인마켓을 중심으로 아시안 마켓과 주류 마켓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국계 마켓은 대부분 들어가 있다. 주류 마켓에도 도매업체를 통해서 앨버슨, 크로거, 코스트 플러스 월드 마켓, HEB 등 다수의 마켓에 입점해 있다”며 “특히 김치와 용기 우동류를 주력 상품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왕글로벌넷 외에도 미국에서 설립되어 수십년간 한인과 주류사회에 한국 식품을알리는 데 노력해온 업체들이 여럿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본격 진출하기 이전부터 한인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었던 회사들이다. 앞으로도 한인들의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채찍질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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