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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매업종 최대 피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총매출 3분의 1로 급락
“경제활성화 대책 시행 시
소매업소에 초점 맞춰야”

뉴욕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분야는 소매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소매업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만2600개(전체 사업체의 12%)로 총 34만4600명(민간 부문 전체 직원의 9%)을 고용하고, 이들에게 1년에 총 160억 달러의 임금을 지급했다. 전체 소매업체들이 창출해 내는 과세 기준 매출 총액이 무려 550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가 시작된 뒤 소매업종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4만5000명으로 줄었다. 뉴욕시 전체 소매업종 종사자의 절반 정도가 일하고 있던 맨해튼의 경우에는 보행자 수가 처음에는 90% 급갑했고, 이후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전체 소매업소들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근까지 직원 수와 매출 등이 지난해 수준으로 정상 회복한 분야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 일부 필수업종에 국한됐다.



소매업종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의류와 액세서리 업소다. 이들 업소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10만 명 정도였으나 지난 5월 2만9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뉴욕시의 단계적 경제재개에 따라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지난해의 40% 수준인 4만1600명 정도로 저조했다.

그나마 소매업소 상당수는 연방정부가 제공한 급여지원프로그램(PPP) 융자 혜택을 받아 근근히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3만2600개의 소매업체 중 PPP 융자를 받은 비율은 52%로 절반을 넘었고, 임금 보전 혜택을 받은 직원 수 기준으로는 소매업종 종사자 전체의 38%가 혜택을 받았다.

한편 주 감사원은 뉴욕시의 전통적인 소매업종이 큰 타격을 받은 반면 온라인 사업체들은 오히려 매출이 느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 사업이 나아졌다며 앞으로 경제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때는 온라인 사업체가 아닌 이들 전통 소매업종 업소들에 초점을 맞춰 융자나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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