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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400] 복음성가 가수 최명자 사모

찬양 통한 나눔과 섬김의 40여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시카고로 파송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1993년 시카고에 도착한 최명자씨.

그는 계명대학교 성악과 재학 시절, CCC에 가입해 주님을 영접했다. 이후 ‘찬양을 통한 만남’은 40여년 간 지속되고 있다. 클래식을 공부하며 이태리와 독일 가곡 등에 심취했으며 복음성가(CCM) 즉 가스펠 뮤직 찬양 사역에도 심취했다.

시카고 정착 후 척박한 이민사회의 문화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그 동안 120여 곳의 교회를 찾아다니며 5천 회가 넘는 복음 성가를 통한 찬양을 해왔다. 콘서트 관련 스태프, 코러스, 연주자, 앙상블 등 모든 것을 준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했다. “노래로 섬기겠다”는 각오로 월드비전 홍보대사, KOSTA 찬양 간사 등을 맡아 감사 찬송을 불렀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왜 날 사랑하나’ ‘내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가서 제자 삼으라’ 등의 성가는 어느 새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됐다. 또 사랑 나눔 콘서트를 열고 아시안 암 환우회를 위해 한국의 전통 음악과 트로트 그리고 힙합까지 아우르는 아름다운 무대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가정에서 자라 오빠와 자연스레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전국가족합창경연대회(1988) 대상, 한국복음성가대회(1992) 여자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고 방송국으로부터 가수 데뷔 러브 콜도 받았었다고 살짝 귀띔한다.

“힘들고 바쁜 이민사회서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기 위해 나눔과 섬김의 찬양을 꾸준히 부르고 있다”는 그는 무너져 가는 영적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민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의도로 사랑 나눔 콘서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섬길수록 더 귀한 주님을 위해 힐링의 노래를 계속할 생각이다. 이를 위한 음반 발표도 구상 중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요즈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이벤트보다는 집에서 섬김의 시간을 갖고 병원 등 일선에서 수고가 많은 의사나 간호사 외 병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쾌유를 간절히 바라는 자신만의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 사모는 남편 강학수 목사와의 사이에 약사(지혜)와 교사(정혜)인 두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작은 오빠는 1995년 시카고 아메리칸 컨서버토리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2년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이주했다고 한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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