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목소리 대변하겠다”
내년 뉴욕시의원 선거 출마 3인, 지지 호소
소상공인 지원 확대·언어 접근성 향상 등 공약

2021년 뉴욕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리차드 이(왼쪽 두 번째부터)·린다 이·샌드라 황 등 3명의 예비후보들이 10일 본사를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뉴욕직능단체협의회 박광민 의장(오른쪽)과 김영진 전 의장(왼쪽)도 자리를 함께해 한인사회와 소수계 이민사회를 대변할 3명의 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2021년 뉴욕시의회 19선거구에 출마하는 한인 리차드 이, 20선거구에 출마하는 대만계 샌드라 황, 23선거구에 출마하는 한인 린다 이 등 3명의 예비후보들은 10일 본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과 이민사회를 위해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언어 접근성 향상 ▶소상공인 지원 및 기회 확대 ▶교육 환경 개선 ▶시니어 아파트 신축 및 여유로운 노후 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린다 이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 지원이 절실하지만 영어가 부족해 정부혜택 신청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며 “퀸즈 동부지역에 밀집돼 있는 한인들이 더 이상 정부혜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시정부에 책임을 묻고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19선거구에 출마한 리차드 이 예비후보는 한인과 소수계 커뮤니티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현재 야외영업을 실시하는 식당 업주들이 많다. 이중, ‘위반사항이 없다’는 시 교통국(DOT) 인스펙터의 말을 듣고 영업을 운영하던 업주들이 시 소방국(FDNY) 인스펙터로부터 티켓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며 규정 및 지침에 대한 언어 접근성 확보에 주력하고, 각 기관과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퀸즈보로청 예산국장으로 일하며 KCS와 뉴욕가정상담소 등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정부 예산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20선거구에 나서는 황 예비후보는 지역 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과밀학급 문제와 함께 “전반적인 뉴욕시 교육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예산 삭감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며 차일드케어 서비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목고 입학시험(SHSAT) 폐지 논란에 있어서는 3명의 예비후보 모두 “변별력을 요구하는 시험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근본적인 공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방문한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박광민 의장과 김영진 전 의장은 “한인 목소리를 대표하는 정치인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한인사회와 소수계 이민사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들 3명을 지원하는 일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