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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일곱 색깔 무지개

겁 없이 달리던 꿈이여
앞만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세월은 흘러 망구되어
설레던 꿈도 서산 넘어 갔네

인생은 70부터라고
고고의 성을 지르며
일곱 색깔 무지개 잡으려
겁 없이 달려 든 시인의 길

제2의 인생 길
떠들썩 부산 떨었던 나뭇잎들의
호들갑스럽던 사연들
신물 나게 맛있던 열매의
의미는 이제 말라 비틀어져
앙상한 뼈만 남았구려

오늘도 늙는 그루터기
황혼에 두들겨 맞으며
바삐 뛰어온 인생길
다리도 아프답니다

통증을 즐길 수밖에,
다른 길이 없는 당신과 나
그래도 곁에 있으니 오늘도
머리 조아려 감사기도 드리네


박복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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