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세금 인상 검토
재정적자 해소 방안으로
마리화나 합법화도 추진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9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수감소와 지출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내년에 100억 달러 가까운 재정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주민·주정부·경제 모두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또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조만간 교육·건강보험·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공무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주민들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를 피하기 위해 세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의 이러한 발표는 최근 주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유층 증세 ▶모바일 스포츠도박 허용(현재는 업스테이트 카지노에 한정)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판매세·허가세 부과) ▶주식 거래세(stock transfer tax) 부과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세(2번째 주택부터) 확대 등 여러가지 증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나온 것이다.
특히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뉴저지주가 모바일 스포츠도박을 허용해 뉴욕주민들을 끌어들이고, 많은 세수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뉴욕주도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마리화나 합법화도 뉴저지주가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뉴욕주민들이 뉴저지주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시급하게 합법화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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