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캐나다 소비자 부채 ‘눈덩이’
3분기 2천억 달러 초과, 모기지 등 대출 급증
신용평가기관 ‘이퀴이팩스’에 따르면 3분기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금, 신용카드 , 기타 빚 등을 합쳐 부채 총액은 2천 4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이퀴이팩스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모기지 갱신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집 소유자당 평균 모기지는 30만 달러로 1년 새 8.6% 늘었다”고 지적했다.
총부채액은 지난 2014년 사상 처음으로 1천5백억 달러 선을 초과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저금리에 편승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대출 건수도 3분기에 11.7%나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고 자가용을 마련하는 발길이 분주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내셔널뱅크에 따르면 현재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로 모기지 상환 부담이 지난 4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제한으로 소비자들의 저축이 늘어났다.
비즈니스들에 대한 영업 제한으로 소비자들이 돈 쓸 곳이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이같은 여윳돈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지난 10월 평균 거래가격이 1년전보다 15.2% 뛰어오른 60만7천250달러에 달했다”
한편 이같은 부채 증가 현상에 반해 채무 불이행 비율은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권이 모기지와 신용카드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시행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은행가협회 측은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은행들은 모기지등 부채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약 80여만 명이 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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