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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대출 기업 1%가 전체 기금의 25% 차지

유명 음식점 체인·법률회사 등 1000만불씩 받아
트럼프 소유 상용건물 입주 소기업 무더기 혜택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시행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혜택이 ‘맘앤팝 스토어’가 아닌 일부 중견 사업체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 전국 각 지역의 소기업(연방기준 직원 500명 이하)들이 직원을 해고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자 급여와 유틸리티 비용 등에 대해서는 상환을 면제해 주는 PPP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제의 풀뿌리라고 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폐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준 보조금(그랜트) 성격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이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지난 1일 발표한 PPP 프로그램 시행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소기업 수는 총 520만개로 이들에게는 총 5230억 달러가 지원됐다. 지급 내역에 따르면 15만 달러 이하를 받은 소기업은 전체의 87%, 25만 달러 이하를 받은 소기업은 전체의 92%다.

그러나 전체 지원금의 4분의 1 정도인 1300억 달러가 수혜기업의 불과 1%에 불과한 5만2000개 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체들은 모두 150만 달러 이상 받았다.

이들 중에는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하우스·리갈 시푸드 등 대형 음식점 체인 ▶유명 법률회사인 보이스 쉴러 플렉스너 ▶뉴욕주 사라토가 경마장 등을 운영하는 뉴욕경마협회 등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직원들 급여 등의 명목으로 융자 상한액인 1000만 달러씩을 받았다.

한 건물에 있는 소기업들이 무더기로 지원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맨해튼 월스트리트 40번지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상용건물 안에 입주해 있는 100개 가까운 소기업들은 총 3400만 달러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뉴욕시와 건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건네 사업주가 유죄판결을 받았던 건설업체도 있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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