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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올해 구호기금으로 44만불 썼다

기부금 수입 전액 한인 지원
전체 수입 60만불의 75%
최종 재정현황은 내달 공개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올해 구호 및 지원 비용으로 예년보다 15배 많은 기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시작돼 최근 4차까지 이어진 ‘코로나 구호 기금’ 지원에 44만 3000달러를 투입하면서 매년 타 한인 비영리단체 및 홈리스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기금 4~5만 달러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한인회가 이번 코로나 구호 기금에 전용한 기금은 올 한 해 수입에 약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대 LA한인회 재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한인회의 수입은 약 60만 달러로 확인됐다. 개인 및 한인단체 기부금, 정부 지원금, 연방정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자체 회비 등을 통해 마련됐다.

그 중 AG(대표 구우율), 황실문화재단(이석 황손 및 앤드류 리 황세손 가족), 나성영락교회 및 한국 내 교회 7곳에서 각 10만달러, 오픈뱅크 5만 달러, 갤러리아 마켓 1만 2500달러 등 한인 기업과 독지가들이 보낸 기부금 44만 3000달러가 전체 수입의 약 75%를 차지했다.



한인회는 해당 기부금을 4차에 걸친 코로나 구호 기금에 모두 전용했다. 서류 미비 신분, 저소득층 등 코로나 취약 계층 한인 약 1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신년하례식 등 행사에서 타 한인 비영리 10~15곳에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연말에 LA미션 등 홈리스 기관이나 다른 봉사 기관에 한인회 차원의 기부를 하는데 보통 4~5만 달러 사용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한 한인들 구호 기금에 수입의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수입은 2020년 센서스 홍보를 위해 지난해 지원받은 5만 달러와 이사회비 4만 달러, 운영자금 지원 기부금 3만 달러, LA시·카운티 비영리단체 지원금 2만 달러, PPP 1만 3000달러 등을 합쳐 15만 3000달러 정도로 파악됐다.

이 사무국장은 “특히 올해는 연례 기금 모금 행사 ‘헤리티지 나잇(Heritage Night)’도 취소돼 운영비 관리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면서 “최근 뱅크오브호프에서 2만 달러, 다른 한인 독지가들로부터 1만 달러 정도를 한인회 운영 자금 명목으로 기부받아 보탰다”고 전했다.

통상 한인회는 헤리티지 나잇 행사를 통해 20만 달러, 그 외 이사들의 회비와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비, 정부 그랜트, 회장·이사장 지인들의 기부 등으로 매년 40~50만 달러의 예산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운영 자금 충당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인회는 한인회장이 교체되는 2년마다 지난 임기 재정 보고서를 공개한다.

이 사무국장은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결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중으로 올 한해 재정 결산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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