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특별기고-바이든 경제 정책 기조 <3> 미·중 관계와 단기 경제 전망

미·중, 중장기는 마찰 지속
내년 3.5% 성장률 보일 듯

2회에 걸쳐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번에는 미중 관계와 단기 경제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바이든의 집권으로, 미중 관계는 일시적인 완화기로 진입할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로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중국에 대한 봉쇄 전략은 정치적으로 변동이 쉬울 것 같지 않다. 바이든은 이전에 지적 재산권과 철강 투기 문제로 중국을 처벌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 간의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의 철학은 항상 다자주의 대외 무역 정책을 고수해 왔다. 따라서 취임 후 바이든은 먼저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과의 관계를 복구하고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바이든은 트럼프 시대에 중국 상품에 부과된 관세 인하를 교두보로 사용하여 기술 개발 및 지적 재산권 보호와 같은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으려는 시도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바이든은 5G, 통신 및 기타 정보 기술 산업 및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중국에 계속 압력을 가하리라 예상을 해 본다. 따라서 상당기간 동안 미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는 경향이 완전히 회복 될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새로 시작되는 바이든 행정부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코로나19 일일 사례가 미국에서 기록적인 숫자에 계속 도달한다는 것이다. 지금 위기 상황이 경제적 요인이 아닌 공공보건 문제로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불확실성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미래에 관한 정보나 지식이 주는 확실한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경제의 전망을 해 볼까 한다.



단기의 세가지 경기 예측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기본적으로는 높은 실업률과 저축률 상승으로 연말 지출을 위축시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 %로 훨씬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020년에는 -3.5% 와 -3.7% 사이의 연간 성장률이 발생한다. 미국 경제는 2021년에 약 3.5 % 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다.

긍정적인 전망의 경우, 2020년에 약 -2.7%의 연간 성장률과 2021년에 7.3%의 강력한 반등을 예상해 본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백신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미국의 월간 경제 생산량은 2021년 6월까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엔 2021년 초 중반 미국 경제가 안정화 되기 전에 2020년 말에 미국 경제가 위축되는 것이다. 이 “더블 딥”시나리오에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배포 지연, 2021년 1분기까지 추가 정부 부양책이 없는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21년의 성장률은 약 1% 내외의 저성장 모드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초대형 배가 방향을 틀어 항해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역사는 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주었고,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발전을 해 왔다. 단언컨대 포스트 팬데믹 시대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시대 상황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과 바이든의 새로운 미국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순간이 가까이에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 조 / 팜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그룹 CEO·경제학 박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