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정찬용 변호사 내주 소송
무효 서명운동도 병행키로
앞서 10여년 만의 경선이 예고됐던 35대 LA한인회장 선거는 부정 선거 및 편파적 운영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종전에 출마 의사를 밝힌 4명 중 3명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본지 11월 18일 자 a1면> LA한인회는 지난 20일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제임스 안 당선인에 당선증 교부한 상태로 정 변호사는 당선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가처분 명령(TRO)부터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데이비드 최 전 LA한인회 수석부회장, 조갑제 전 LA한인축제재단 회장과 공동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면서 “이번 소송은 단순 업무상 과실이 아닌 LA한인회가 14년째 의도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단독 후보) 선거에 대한 클레임으로, 소송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부 행태를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 이번 35대 한인회장 선거 무효화를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명망 있는 한인 단체장 10~20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를 중심으로 다음 주 모임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최대 1만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미 불법 선거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선증 교부한 당일 발 빠르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지적하며 “소송을 통해 이제껏 선관위 마음대로 규정을 좌지우지한 월권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