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2명 플러싱 워터프론트 개발 반대
조닝 변경 관련 소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돼
저소득층 주택 적어 조닝변경 무산 가능성
뉴욕시의회 조닝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랜시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의원 등 12명은 지난 17일 플러싱 서쪽 강변 지역에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플러싱 워터프론트 구역 개발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특히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알려진 카를로스 멘차카(민주·38선거구) 의원, 감사원장에 출마할 예정인 브래드 랜더(민주·39선거구)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최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회 조닝 소위원회는 원래 18일 해당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는 부지 조닝변경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었으나 시의원들의 반대와 함께 민권센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를 감안해 일정을 12월 7일로 연기했다.
시의원들의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저소득층 주택이 적다는 점이다.
플러싱 워터프론트 구역에는 ▶1725가구의 아파트와 쇼핑센터 ▶879객실 규모의 대형 호텔 ▶40만 스퀘어피트의 상용 오피스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16만 스퀘어피트의 공용 수변공원(일반인도 사용 가능) 등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저소득층 주택은 단 75가구에 불과하다. 반대하는 시의원들이 "20억 달러를 투입해 5년 간 공사하는 지역 개발 사업에서 저소득층 주택이 이처럼 적은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개발업체들은 ▶오염지역(하천 포함)을 정화해서 세워지고 ▶3000명의 고용 창출과 ▶1억6000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있는데다 저소득층 가구를 90가구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곳이 지역구인 피터 구(민주·20선거구) 의원은 다운타운 플러싱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강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찬성의 뜻을 표하고 단 1725가구 거의 전부를 저소득층 아파트로 짓는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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