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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한인 식당 출구가 안보인다

추위로 ‘오픈레스토랑’ 야외좌석 무용지물
시장 “감염률 3% 넘어 실내영업 중단 임박”
연말 대목 앞두고 겨울장사 포기 업소 속출

뉴욕시 식당 실내영업이 다시 중단될 위기에 처해 한인 식당 업주들이 존폐의 기로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뉴욕시 7일 평균 감염률이 3%를 넘어 주황(Orange) 구역에 지정될 경우 주 가이드라인에 따라 식당 실내영업이 중단된다고 전했다. 이 경우 식당 실외좌석 이용도 테이블당 4인까지로 제한되고 체육관·헤어살롱 등도 문을 닫게 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현재 추세로는 향후 1~2주 내로 이런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될 경우, 6개월 이상 중단됐던 식당 실내영업이 지난 9월 30일부터 재개된 지 불과 한달 반 만에 다시 실내에 손님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레스토랑업은 가을과 겨울 시즌, 추수감사절과 연말이 성수기이자 대목이다.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업주들이 회생의 기대를 가진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25% 수용력 제한의 실내영업은 막상 실익이 없었다고 한인식당 업주들은 토로한다. 소규모 식당의 경우는 25% 제한 시행에 따라서 손님을 불과 한두 테이블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퀸즈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같은 제한은 거의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조금이나마 영업에 활력을 찾았던 ‘오픈레스토랑’ 야외 좌석의 경우도 추위로 인해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실제로 지난 18일 저녁, 갑작스런 한파 탓에 맨해튼 코리아타운 내 식당가 야외좌석에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뉴욕시정부는 일년내내 ‘오픈레스토랑’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인 업주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히터 설치 등 최소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의 비용 부담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맨해튼 코리아타운 ‘오픈레스토랑’ 업주들은 겨울시즌 영업을 위해서 히터와 천막 등 시설투자를 하는 경우와 아예 겨울장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반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한인식당 업주들은 더는 버텨내가 힘들다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맨해튼 코리아타운 한식당 ‘그리운 미스코리아’의 소피아 이 사장은 “1년 가까이 지속돼 온 코로나19 사태로 업주들 모두 한계에 온 상황”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코로나19가 억제되고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연방·주정부 지원책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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