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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되살아나나…외식 소비까지 플러스 전환

10월 소비 4.3%↑…2분기부터 V자 모양 반등 중
산업생산·실업률 등 지표 개선돼, 4분기 더 기대

중국 우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연합]

중국 우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연합]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소비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8576억 위안(약 650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증가했다.

증가율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9월의 3.3%보다는 1%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하게 꺾이면서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브이(V)자 모양으로 반등 중이다.



산업생산, 수출, 투자 등 중국 경제의 여러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호전된 속에서도 소매판매 지표 회복은 다소 느렸다는 점에서 그간 시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인 소비가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인지에 주목했다.

작년 소비가 전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이 56%에 달했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 1∼2월(춘제 관계로 한 번만 묶어 발표) -20.5%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꾸준히 회복됐지만 지난 8월에야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10월에는 그간 소매판매 분야 중에서도 가장 회복이 더뎠던 외식 부문의 증가율도 0.8%를 기록하면서 올해 처음 플러스 수치를 나타냈다고 통계국은 설명했다.

미·중 신냉전에 맞서 중국이 내수 극대화와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춘 ‘국내대순환’을 위주로 한 쌍 순환(이중순환) 전략을 추진하면서 소비 회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10월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진행된 중국의 연중 최대 온라인 할인 판매 이벤트인 ‘11·11 쇼핑 축제’ 실적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

올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쇼핑 축제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4982억 위안(약 83조8억원)으로 작년보다 85% 이상 늘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가 꾸준히 올라오고 산업 생산과 투자가 예상보다 빨리 높아지면서 중국의 10월 경제 회복 흐름은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10월 산업생산도 작년보다 6.9% 증가했다.

10월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6.5%를 웃돌았다.

1∼10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해 1∼9월 증가율 0.8%와 시장 전망치 1.6%를 모두 상회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중국이 고용 안정 유지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가운데 10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린 5.3%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공식 발표 도시 실업률은 농촌 출신 도시 이주 근로자인 농민공(農民工)들의 실업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이 가장 심각했던 1분기 통계 발표 이래 최악인 -6.8%까지 떨어졌다가 2분기 3.2%, 3분기 4.9%로 오르면서 확연한 브이(V)자 모양의 곡선을 그렸다.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펴낸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푸링후이 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산업이 좋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은 3분기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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