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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바이든에 미·유럽 증시 급등

다우, 1600포인트 상승 출발
여행·항공·금융에 매수 몰려
나스닥 오히려 1.53% 하락

화이저의 코로나19 백신 호재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9일 미국과 유럽 증시는 ‘백신과 바이든 랠리’에 힘입어 급격하게 뛰었다.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전해지자 주식 시장은 바로 화답했다. 다만 대형 IT주들이 주춤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시험에 대한 중간 결과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독감 백신(예방 효과 40∼60%)의 두 배에 가까운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고 업체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역대 장중 최고가 신기록이자 전장보다 1600포인트(5.6%) 이상 폭등한 2만9933.83으로 출발했다. 3만 선에 육박한 것이다. 오후 들어 팬데믹 사태 속에 반사이익을 누리던 IT주들이 급락한 탓에 초반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다우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오른 2만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13.78에 장을 마감해 181.45포인트(1.5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투자자들이 그동안 높은 수익을 보장하던 대형 IT주를 매도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 항공, 은행 등을 매수하면서 소위 ‘팬데믹 루저’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은 하루에만 39.3% 폭등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9.7%나 올랐다. JP모건체이스(13.5%), 뱅크오브아메리카(14.2%), 씨티그룹(11.5%) 등 은행주들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찍었다.

반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의 최대 수혜주였던 줌은 17.4% 급락했고 넷플릭스(8.6%)와 아마존(5.1%)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도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보다 먼저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57% 급등한 5336.3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4% 오른 1만3095.9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4.67% 상승한 6186.29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3407.91로 6.36% 상승 마감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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