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 조짐…바이든 “우리가 승리” 트럼프 “대법원 간다”
‘대혼란’이다. 대선 개표가 지연되면서 미국이 혼돈에 빠지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대법원 소송까지 거론하면서 대선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재검표, 개표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모든 표가 집계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진영의 주장을 일축했다.
만약 승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법원까지 갈 경우 최소 2주 이상 두 후보 진영이 충돌하는 소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LA다운타운에서 일하는 스티브 서씨는 “현재 분위기로는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두 후보 진영 모두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듯 싶다”며 “극단적 지지자들이 시위나 폭동을 일으킬 경우 경제도 불안해질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 당일 3일 오후 LA다운타운에서는 모두 54명이 불법 집회 등의 이유로 체포됐다. 또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 상가, 상점들은 출입문 등을 판자로 봉쇄하는 등 폭력 시위와 약탈 등에 대비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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