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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시련을 딛고 도전해야 얻어집니다”

[인터뷰]‘뉴저지 기업인상’ 수상 박화영 인코코 회장
붙이는 네일폴리시 독자 개발로 올해 7억불 매출 달성
모교 한양대 100억 기부…자선 단체 등 매년 거액 후원
“한인 젊은이들 미국 사회 성공 돕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박화영 회장은 "인코코를 오늘의 성공적인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헤쳐나가는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미국에 사는 한인 젊은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성공적인 인생과 사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박화영 회장은 "인코코를 오늘의 성공적인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헤쳐나가는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미국에 사는 한인 젊은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성공적인 인생과 사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지난달 뉴저지주 클리프턴에 있는 접착식 네일폴리시 회사 인코코(Incoco)의 박화영(Fa Y Park) 회장이 미국 톱티어의 회계회사 ‘언스트앤영’이 선정하는 2020년 뉴저지 기업인(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 NJ 2020) 상을 받았다. 이는 한인 사업가가 경영하는 사업체로서 주류 경제계에서 받은 상으로는 가장 큰 상의 하나로 평가된다.

박화영 회장은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칠하는 매니큐어 대신 손톱에 직접 붙이는 네일폴리시를 독자 개발해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판매하고 있는 인코코를 이끌고 있다.

언스트앤영 기업인상은 30년 역사를 가진 상으로 박 회장은 뉴저지 기업인상을 받음과 동시에 오는 11월 19일 시상식이 개최되는 미 전국 올해의 기업인상(The Entrepreneur Of The Year National Awards) 후보에 올랐다. 이는 인코코가 어떤 객관적 평가를 받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박 회장은 ‘미 전국 올해의 기업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코코가 갖고 있는 뛰어난 수익률과 70개가 넘는 독자적인 특허기술,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이 제대로 인정받고, 만약 이변이 없다면 수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박 회장이 개발해 낸 네일폴리시 제품들은 현재 ‘컬러스트리트(ColorStreet)’라는 브랜드로 독자 웹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최첨단 디자인과 퀄리티를 가진 네일폴리시를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은 회원 가입을 통해 얻는데, 현재까지 21만 명 이상 가입했고, 현재 미국에서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이 15만 명에 달한다.

“제가 수시로 미 전국의 회원들 모임에 참석해 강연도 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는데 대부분 백인 젊은 여성들이 많습니다. 제가 수시로 휴대폰을 통해 ‘컬러스트리트’ 웹사이트에 얼마나 회원들이 접속해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나 체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미국 전역을 돌아가며 자주 출장을 다니는 관계로 현재 회사 인근에 있는 테터보로 공항에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를 포함해 총 5대의 프라이빗 제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곧 한인사회 최초로 선불카드 형태의 프라이빗 제트기 임대 사업인 젯카트(JET CARD)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코코가 만드는 ‘컬러스트리트’ 네일폴리시는 박 회장이 수십 년 세월 동안 특유의 집념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그가 직접 보여준 클리프턴 공장 내부에서 돌아가고 있는 복잡한 기계들과 제품을 만들 때 쓰이는 재료와 원료 등은 박 회장이 독학을 하다시피 하고, 직접 공구를 들고 만든 것들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쌓아 올린 인코코는 현재 1년 매출 7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리고 또한 성장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빨리지고 있어, 내년에는 10억불 이상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곧 수년 내에 40억 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연 매출의 4~6배 정도를 회사 가치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외형적인 매출 뿐 아니라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장담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제품을 만들어 팔아서 나오는 수익률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IT 간판기업인 애플(Apple)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네일폴리시 사업을 깊이 알게 되면 제품 생산과 판매 등의 특성상 이 사업은 IT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컬러스트리트’ 네일폴리시 제품들은 고난도의 화학처리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산화탄소(CO2)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박 회장은 클리프턴 공장 뒷편에 설치돼 있는 대형 팬과 실내 곳곳에 있는 공기성분 측정기 등을 보여주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혹시 모를 공기오염 등에 대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 환경 클리닝 시스템을 공장 곳곳에 설치해 청정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레블론 마케팅 부사장 대런 스칼라는 “박화영은 또 한 명의 찰스 렙슨이며 역사책에 기록될 인물”이라고 말했다. 찰스 렙슨(1906~75)은 컬러 매니큐어를 발명한 레블론의 창업자다.

이러한 업계의 신화는 박 회장이 젊은 시절 겪은 고난과 그 어려움을 뛰어넘는 열정의 산물이다. 한마디로 인코코는 박 회장 개인이 아무 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일으켜 세운 혁신기업이다.

박 회장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시카고 퍼포밍아트대 음대 성악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뉴욕 메네스 음대 프로페셔널 과정을 졸업했다. 지난 1986년 메네스 음대 재학 중 흔들리는 버스에서 한 여성이 어렵게 매니큐어를 칠하는 모습을 보고 “편리하고 아름답고 안전하게 매니큐어를 만들 수 없을까”하는 질문에서 출발해 네일 필름 제품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는 게 그의 회고.

세상에 없던 제품은 아이디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회사는 1988년 설립했지만 시장에 제품을 첫선 보인 건 2005년이다. 17년간 자전거도 팔고, 공기청정기도 팔고, 페인트 칠도 하는 등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한번 시작한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박 회장은 자신의 성공과 부는 본인에게만 혜택이 아니라 사회와 후대를 위해 헌신하는데 쓰여져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주류 의료단체 및 뉴욕·뉴저지 한인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15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모교인 한양대에는 후진 양성을 위해 첨단시설을 갖춘 연주장인 ‘박화영 콘서트홀’ 마련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박화영 콘서트홀’은 한양대가 지원하는 건축부지 비용 등을 모두 합치면 200~2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또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재단을 통해 매년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북부 뉴저지 한인타운 인근에 현재 한양대에 짓고 있는 ‘박화영 콘서트홀’과 같은 본인의 이름을 붙인 ‘박화영 아트센터’를 지어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한인 우수한 예술 인재들의 공연과 전시를 지원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는 한인 젊은이들의 성공을 돕고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제 성공의 비결은 끈기와 집념, 열정입니다. 많은 후배들이 시련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뤘으면 합니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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