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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초박빙…트럼프 예상밖 선전

2020 대통령 선거 개표 현황<3일 오후 7시 현재>
91% 개표 플로리다 트럼프 '기선제압'
기록적 투표율…사전투표 1억명 육박

역대 최고의 열기다.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가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91% 개표된 오후 6시 현재 51% 득표율로 48.2% 득표율을 기록 중인 바이든에 앞서 승리가 예상된다.

폭스뉴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클라호마, 미주리, 아칸소, 미시시피, 켄터키, 인디애나,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 또 바이든은 버지니아, 일리노이,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콧,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델러웨어, 매릴랜드, 워싱턴 DC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미 기록적인 숫자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상태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기준 1억명에 육박하는 9800여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고인 4년 전 4700만명의 배가 넘는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6300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500만명이다.

캘리포니아도 1050만 명이 이미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투표율의 72%에 이르는 수치다. 가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캘리포니아 투표 가능 인구의 88%에 이르는 2200만 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또 애리조나, 하와이, 네바다, 텍사스 4개주는 이미 4년 전 투표율을 추월하며 뜨거운 투표열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908년(65.4%) 이후 최고 투표율 기록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9시(LA시각)쯤에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개표 결과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은 ‘친 트럼프 vs 반 트럼프’ 진영 대결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바이든이 앞섰으나 막판 들어 경합주 지지율이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은 2일 오후 기준 전국 단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6.5%포인트 앞섰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각각 290명,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또 선거 분석매체 538은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89%로 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96%로 잡았다.

그러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숨은 표’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주요 6개 경합주는 오차범위 승부가 많아 숨은 표가 많은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 모두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선거를 앞두고 극성 지지자들이 투표일 당일 물리적으로 충돌하거나 폭력·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이날 오후까지는 큰 사고 없이 투표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연방 상·하원도 혼전

한편 이번 대선은 상·하원 선거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민주당+독립당 47석에 앞서있다. 또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이변을 연출할지도 관심사다.

원용석 기자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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