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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인기에 신종 사기판매 활개

특저가·급매물 광고로 유인
배달 제안·기프트 카드 요구
피해 100만불 이상 추정

코로나 사태 이후 중고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신종 사기가 활개 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로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딜러에서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일부는 차량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된다는 점을 이용해 범죄자들이 사기행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을 위한 중고차를 찾고 있던 캐롤린 부이씨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2012년형 혼다 어코드를 2000달러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약간 의심이 됐지만, 판매자와 연락을 취했다.

판매자가 남편이 사망하고 자신은 입대를해야하기 때문에 급매로 처분해야해서싼가격에 내놓았다고 설명하자 부이씨가 차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판매자는 차를 창고에 뒀다며 대신 배달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부이씨에게 이베이로부터 차가 아들에게 배송됐다는 이메일과 함께 이베이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계약서를 받아 2000달러를 기프트 카드로 보냈다. 하지만 기프트카드에서 2000달러만 인출된 채 차는 배달되지 않았고 이메일을 포함한 모든 내용이 가짜임이 판명됐다.

이 같은 피해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절대로 기프트 카드로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정거래협회(BBB)의 한 관계자는 “만일 기프트 카드나 전신 송금을 통해 지불했다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BBB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자동차 배달 관련 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피해 사례가 450건 이상에 피해 규모는 100만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사기꾼들이 대다수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범행에 나서기 때문에 체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차량 가격이 시세보다 현저히 낮고 ▶판매 이유가 입대 또는 가족 사망 ▶코로나 확진을 이유로 대면 거래를 꺼리는 경우 ▶기프트 카드나 전신 송금을 원하고 ▶거래 진행을 서두를 경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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