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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파밸리 다나 에스테이트 이희상 회장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품격 와인"

한국서 와인 보급 앞장
‘내 맛을 만들자’로 도약

평론가 파커, 두 차례 만점
온다·바소 한남체인 판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 부터 2차례 100점 만점을 받은 명품 와인을 배출한 북가주 나파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와인 저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프렌치 오크 배럴과 함께 자리한 이희상 회장. [사진=박낙희 기자]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 부터 2차례 100점 만점을 받은 명품 와인을 배출한 북가주 나파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와인 저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프렌치 오크 배럴과 함께 자리한 이희상 회장. [사진=박낙희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와인 컨트리 나파밸리에서 인정받은 한인 운영 와이너리가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고품격 와인 보급에 나섰다.

다나 에스테이트가 출시하고 있는 고급 와인들. 왼쪽부터 다나, 온다, 바소. [사진=박낙희 기자]

다나 에스테이트가 출시하고 있는 고급 와인들. 왼쪽부터 다나, 온다, 바소. [사진=박낙희 기자]

화제의 주인공은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danaestates.com)의 이희상 회장.

유수의 와인 평가에서 10차례 100점 만점을 받는 등 특급 와인 메이커로 자리 잡은 이 회장이 LA한인타운 콘체르토 레스토랑과 한남마켓을 통해 레드와인 온다(ONDA) 2016년산과 바소(VASO) 2015년산 카르베네 소비뇽을 선보이고 있는 것.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출시되는 와인들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생산량의 대부분이 회원제 우편 판매 및 유명 레스토랑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최고급 와인인 다나(DANA)의 경우는 메일링 리스트 대기 기간이 4-5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온다는 물론 바소를 시음한 와인 평론가들이 30-50% 이상 비싼 가격대의 와인에 필적하는 맛과 품질을 낸다고 호평하고 있어 보다 많은 한인이 맛볼 수 있도록 한인마켓 등을 통해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원그룹 회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와인 문화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와인의 맛과 향에 매료된 이 회장은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와인을 널리 나누자는 취지에서 지난 1997년부터 칠레의 몬테스 와인과 워싱턴주의 콜롬비아 클레스트 와인을 수입해 한국의 와인 문화 저변확대에 일조했다.

이 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원하는 와인을 만들고자 지난 2005년 나파밸리의 다 허물어져 가는 헬름스 빈야드를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2008년에 첫 다나 와인을 출시했다.

‘다나’라는 브랜드는 이 회장의 호인 ‘단하(단풍, 노을)’에서 따왔다. 서양 술인 와인에 동양의 정서를 접목해 푸근함과 따듯함이 느껴지는 와이너리가 되자는 의미에서다.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바소 소비뇽 블랑 2016년산을 시음잔에 따르고 있는 이희상 회장. [사진=박낙희 기자]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바소 소비뇽 블랑 2016년산을 시음잔에 따르고 있는 이희상 회장. [사진=박낙희 기자]

다나 에스테이트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로터스 빈야드에서 생산된 2007년산과 2010년산 카베르네 소비뇽이 호평과 함께 2차례 100점을 받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레드와인온다도로와 바소가 각각 2011년 G20 서울정상회의,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만찬주로 서빙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단시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장의 장인정신과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친환경 양조 방식 덕분이었다.

4개의 빈야드 80여 에이커에서 올가닉 재배로 성장한 포도 수확과 분류를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발효부터 병입까지 양조 전 과정에 인위적인 간섭,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자연 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다른 업체들이 저장 공간을 활용하려고 와인 오크통을 겹겹이 쌓아 올리지만다나 에스테이트에서는 와인의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옆으로 나란히 눕혀놓고 있다. 이 회장은 와인 저장소에서 숙성되는 와인들을 위해 기온 및 습도 유지에 힘쓰는 한편 하루 8시간씩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등 정성을 쏟아붓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렵게 확보한 빈야드가 품질 좋은 포도를 양산해 내고 세계 3대 컨설팅 와인메이커 필립 메르카를 비롯해 20년 경력의 와인 메이커 크리스 쿠니 등 실력 있는 인재들과 주변 지인들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또한 최근 나파밸리 산불로 인한 피해도 우려했던 것보다 미미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게 있어 와인이란 '나눔’이다. 이 회장은 “다른 술과 달리 와인은 여럿이 함께 나눠 마시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술이다. 음식에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가 시음회도 그렇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와인이 주는 매력”이라고 밝혔다.

유명 건축가 하워드 베켄이 설계한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곳곳에는 이 회장의 미적 안목과 세심한 손길이 안 닿아 있는 곳이 없어 나파밸리 수백여 업체 가운데 와이너리 투어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 회장은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싶지만, 카운티 규정으로 주당 17명만 투어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앱인 톡(TOCK) 또는 웹사이트(exploretock.com)를 이용해 사전에 예약하면 시음 및 투어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 회장은 “최상의 빈야드에서 재배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질 와인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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