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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3분기 부실자산 비율 줄었다

6곳 중 4곳 개선…자본비율 모두 기준 이상
오픈 0.02%로 하락, 자산건전성 가장 높아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등 6곳의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비율(이하 부실자산비율)을 분석한 결과, 4곳의 부실자산비율이 직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곳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부실자산 비중이 감소했다.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 2분기보다 부실자산 비율이 감소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PCB, 오픈뱅크, CBB 등 4곳이다. <표 참조>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지난 2분기에 0.86%였다가 0.74%로 12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의 0.63%와 비교하면 11베이시스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3분기 한미은행의 부실자산비율은 1.07%로 직전 분기보단 13베이시스포인트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11베이시스포인트 감소했다. 한미는 지난해 2분기 4000만 달러의 부실 대출 등으로 인해서 3분기 부실자산비율이 1%를 넘어섰다. 올 2분기에 1% 밑으로 내려갔다가 3분기에 다시 1%를 웃돌았다. PCB 역시 지난해보다는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4베이시스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오픈뱅크와 CBB는 지난해보다 꾸준히 부실자산을 줄여가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오픈뱅크는 부실자산비율이 0.02%로 6곳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부실이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설명이다. 지난해의 0.29%와 비교하면 27베이시스포인트나 급감한 수준이다. CBB 역시 지난해(0.44%)와 지난 2분기(0.31%)보다 각각 13베이시스포인트와 2베이시스포인트 낮아진 0.29%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강한 신장세를 기록 중인 US메트로뱅크의 경우, 부실자산비율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0.04%였던 부실자산 비중이 0.29%로 급증했다. 성장통과 같은 것이지만 더 철저한 크레딧 관리가 요구된다.

그러나 한인은행들의 자본비율은 은행감독국(FDIC)의 기준을 모두 크게 넘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진단이다. 다만 팬데믹의 재창궐로 증폭된 경기 불확실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티어 1 레버리지 비율은 9.5%~13% 수준이다. 감독국의 우수 자본비율(Well Capitalized) 기준은 5%임을 보면 6곳의 자본 비율은 모두 우수한 상태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전례 없는 팬데믹의 재확산으로 향후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은행들이 크레딧 및 리스크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들은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한 보다 까다로운 대출 기준 적용으로 대출의 신규 창출이 여의치 않게 됐다면서 정부 보증이 있는 SBA융자 확대에 한인은행들리 더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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