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밀수출 한인 아프리카서 체포 송환
지난 2018년 김씨는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티후아나, 한국 등으로 도피했다가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체포된 후 지난 28일 LA로 인도됐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년 전 남가주 비스타 지역에서 묘목장을 운영하면서 공모자들과 함께 북가주 국립공원 등지에서 불법 채집한 두들레야를 보관해왔으며 불법 취득한 퍼밋을 이용해 한국으로 수출해왔다. 김씨가 밀수출한 두들레야는 5731포기, 시가로 6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또 검찰은 김씨가 두들레야의 원산지를 ‘샌디에이고’로 허위 표기했으며, 그렇게 수출된 두들레야는 한국 암시장에서 포기당 100달러 상당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들레야는 해안에 인접한 절벽 지대에서 서식하는 매우 희귀한 식물로, 멸종 위기에 있어 현재 주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 최근 한국 등 동북아에서 다육식물이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진행된 심리에서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의 다음 공판 일정은 12월 8일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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