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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시장 변화

도심 떠나 쾌적·넓은 외곽 지역 선호
오프라인 매장 축소, 물류센터 수요↑

팬데믹과 격리 봉쇄 조치 초기에는 소소한 일상조차 모두 마비가 돼 그저 현금 보유와 소비 활동을 중지하는 것으로 위급한 상황을 버티려고 했지만, 이제는 격리도 해제되고 대부분의 비즈니스도 다시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팬데믹 이전으로의 복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전과는 판이한 상황의 뉴노멀이 어찌 될 것인지 빠른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다. 아직은 진행중인 팬데믹 속에서 그에 따른 변화를 짚어보고 또 거기에서 가능한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재택근무

많은 인구가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의 비싼 렌트, 콘도나 타운홈을 벗어나 교외, 외곽의 단독주택, 가능한 새집 또는 리모델이 잘 되어있고 홈 오피스 기능을 수행할만한 넓은 주거공간을 찾고 있다. 인구밀도가 낮고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의 타운과 부대시설이 잘되어있는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최저이자율도 한몫하고 있으며 이러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지속하리라는 전망이고 여기에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매물 부족은 더욱 극심한 양상이라 주택시장은 당분간 계속해서 뜨거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현재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아예 오피스 자체를 없애버리고 100% 원격으로 돌린 케이스도 적지않고 또 최소한으로 다운사이징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오피스 출근을 겸할 수 있도록 해서 사무실에 있는 인원수 제한과 1인당 사무 공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운영하도록 방침을 세울 것으로 본다. 기업의 운영에서 부동산 관련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생산성과 능률 면에서 지장을 받지 않게 최대한 많은 부분을 원격으로 돌릴 수 있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도 비용감소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도심 지역의 고밀집 고층건물 등이 아닌 현대적이고 최신 설비는 갖추었으되 밀집도와 렌트 비용이 좀 더 저렴한 외곽에 위치한 오피스들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으로의 전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클래스, 미팅 등이 빠르게 자리 잡고 모든 활동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리테일, 호텔, 항공, 여행, 엔터테인먼트, 외식업 등인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은 가능한 축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면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만큼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좀 더 빠른 배송과 최신 시설, 효과적인 배송 루트를 가진 위치의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 그리고 고밀도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신속한 배달, 픽업, 리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심 지역 내의 물류센터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고 팬데믹도 끝이 나겠지만,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뉴노멀은 단기성 트렌드가 아닌 받아들이고 배워야 할 앞으로의 지표가 될 것이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Seeders Investment, In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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