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순익 1634만불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팬데믹에도 6년래 최대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직전 분기보다 78.1%, 전년 동기보다 32.1% 증가한 1634만 달러(주당 53센트)의 3분기 영업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26센트에 2배나 더 많은 데다 2014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은행 측은 ▶팬데믹 영향에 따른 상환 유예 대출 감소 ▶SBA 대출 실적 증대 ▶예금 관련 비용 감축 ▶줄어든 대손충당금 규모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환 유예 대상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대폭 줄었다. 지난 2분기의 29%에서 17%포인트나 급감한 것이다. 9월 30일로 마감한 2019-2020회계연도 SBA 융자 규모도 전년 대비 13.4%나 증가했다. 더욱이 상반기까지 ‘CECL(현행기대신용손실)’을 기반으로 대손충당금을 공격적으로 비축하고 향후 경기상황 등을 반영한 결과, 3분기에 비축한 금액이 많지 않은 점도 호실적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자산, 예금, 대출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총자산 규모는 61억678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10.5% 늘었고 예금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1억9429만 달러였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모두 소폭 감소했다.
47억4752만 달러인 대출은 지난 2분기와 지난해보다 각각 0.2%와 5.1% 늘었다. 호실적에 힘입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08%와 3.13%로 전분기보다 모두 향상됐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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