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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한인은행 확장 모드로

PCBㆍ오픈뱅크, 영업망 확대 모색 나서
한미는 디지털뱅킹ㆍ모기지 부문 강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일부 한인은행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최근 행정제재에서 벗어난 퍼시픽시티뱅크(PCB)와 행장의 임기 4년 연장으로 조직 안정을 꾀한 오픈뱅크는 은행 확장 준비에 나섰다.

PCB는 뉴욕과 뉴저지, 텍사스 등 동부와 중부에 지점망 확대 및 디지털뱅킹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그간 은행 리소스를 행정제재 탈출에 쏟으면서 성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벗어난 만큼 전에 수립했던 성장 전략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팬데믹 상황과 이에 따른 은행 경영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타주 지점망을 추가하고 디지털뱅킹 성장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며 "근래에 관련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지점망이 갖춰진 지역에선 인력의 결원이 발생했을 때 충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PCB는 또 디지털뱅킹 마케팅을 담당할 오피서도 최근 고용했다.



자산 20억 달러 규모 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성장 발판을 구축 중인 오픈뱅크도 확장 모드다.

민 김 행장은 3분기에 거둔 호실적과 탄탄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은행의 성장 동력 구축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최근 SBA융자 실적 증대와 플랫폼 마련을 위해 최고뱅킹책임자(CBO) 직책을 새로 만들고 전문가를 임명했다. 이에 더해 남가주에 지점을 2개 정도 추가해서 지역 시장 점유율도 높일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개닉 성장을 기본으로 자산 3~5억 달러 규모의 은행 인수합병(M&A)도 모색 중이다.

지점 효율성을 마친 한미은행 역시 수입원 다각화 모색의 하나로 디지털뱅킹과 모기지 부문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 은행 측은 CIT은행 출신 프레드 리 디지털 상품 부문 매니징 디렉터와 중국계 은행 로열비즈니스뱅크(RBB) 및 뱅크오브호프에서 모기지 부문 책임자였던 랄슨 이 전무를 영입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지점 효율성은 이미 달성해서 추가 지점 정리는 없다"며 "디지털뱅킹을 보강해서 고객들이 은행 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모기지 대출 증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US메트로은행도 웨어하우스 모기지 전문가를 영입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CBB는 지점 확장 및 정리 계획은 없지만 은행 성장에 꼭 필요한 인재가 있으면 수시로 채용하겠다고 전했다.

한인은행권은 ▶팬데믹의 2차 유행 ▶비즈니스 셧다운 가능성 ▶계절적으로 경제활동이 둔화하는 4분기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 ▶대선 결과 ▶사회불안 등의 다양한 변수로 인해서 은행이 성장 계획을 세우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수입원을 개발하지 않고 대출 크레딧만 관리하면 고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한인은행 일부가 새 먹거리를 찾아 확장 전략 병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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