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한인은행 주식, 사거나 보유”
4개 상장사 20일부터 3분기 실적 발표…순익 개선 전망
자산 규모 1위인 뱅크오브호프는 20일 3분기 영업 실적을 공개하고 이튿날인 21일 오전 9시 30분(서부 시간)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콘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한미은행의 실적 발표일은 27일이며 당일 오후 2시(서부 시간)부터 투자자 콘퍼런스 콜을 연다. 퍼시픽시티뱅크(PCB)와 오픈뱅크는 각각 27일(잠정)과 23일(잠정)에 2020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월가는 20센트의 주당 순익(EPS)을 예상했다. <표 참조> 이는 직전 분기의 18센트보다 나아진 것이다. 주당 34센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뱅크오브호프 주식에 관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보유(hold)’를 선택했다. 그들이 일치한 평균 주가는 8.50달러 선이다.
한미은행에 대한 3분기 EPS 전망도 2분기의 주당 14센트보다 12센트나 껑충 뛴 26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3분기의 40센트보다는 적다. 애널리스트의 은행 주식 평가는 보유(hold)였으며 평균 주가는 9달러 선으로 내다봤다.
행정제재에서 벗어난 PCB 역시 월가는 2분기 전망치였던 11센트보다 9센트 증가한 20센트의 EPS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 업체는 향후 주가가 1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치며 매수(buy)를 추천했다. 오픈뱅크의 3분기 전망 EPS는 22센트로, 지난 2분기 수치인 13센트보다 훨씬 높았다. 은행을 분석하는 데이비슨 DA 측은 주식 등급을 매수(buy)로 매겼다.
금융권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팬데믹의 본격적인 여파가 2분기부터 미쳐서 3분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음에도 예상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낫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한 은행의 주가 약세는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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