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말하는 병명보다 정확한 진단이 더 중요 [ASK미국 파동병원-한청수 한의사·자연치유학 박사]
한청수 한의사·자연치유학 박사
▶답= 70대 후반의 여자환자가 이명이 갑자기 생겼다고 내원했다. 3주전부터 귀에서 '찌'하는 수준의 이명이 아니라 2미터 떨어진데서 울리는 이명이 생겼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뇌명'이라 한다고 한다. 남들이 붙여준 병명은 절대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 증상을 만든 병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주 전부터 바꾼 생활환경이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물을 하루 2리터 이상씩 드셨다고 한다. 파동 검사를 해 보니 위염과 장 누수 증후군이 있고 췌장의 기운이 울체되어 몸에 습이 많은 상태이다. 습이 많아지면 신장도 힘들어지는데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간담 부위에선 열이 뚜렷하게 보였고 임파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몸에 노폐물이 많은 상태로 진단이 된다. 먼저 이명은 신장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장과 신장이 에너지를 올리는 치료를 하여서 습과 임파 순환을 도우는 치료를 했다. 30분 뒤에 소리가 "좀 줄은 듯하네요"라고 답한다. 만족할 정도가 아니다. 그래서 담의 열을 빼는 침을 치료했다. 20분이 더 지나고 환자가 "원장님 80%는 없어졌어요"라고 말을 한다. 파동 진단과 침 치료를 하는 50분 사이에 환자의 이명에 대한 진단은 명확해졌다.
주원인이 담열이고, 부가적인 원인은 비장과 신장의 기능 약화라고 보면 된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다고 나옵니다" 라고 말을 하니 좀 어색한 표정을 짓는다. 화가 나면 증상이 더 심해질 거라고 이야기해 줬다. 이런 경험은 하루에도 여러 번 있다. 50대 후반의 환자와 20대 따님이 복통 때문에 소문을 듣고 방문을 했다.
복통이나 체증으로 오는 환자들을 파동 진단기로 검사를 해 보면 과식 때문인지, 신경성 소화불량인지, 비장의 기운이 떨어져서 나타난 증상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진단에 맞춰 치료 방향을 설계한 후 파동치료를 하면서 침을 놓고 결과를 보면 된다.
▶문의: (213)386-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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