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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마켓 건물 경매, 이현순 대표에 낙찰

14일 합작 벤처 그룹 통해 5750만불에
채권자 김일영 전문의와 끝까지 접전

14일 파산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웨스턴길 가주 마켓플레이스 건물을 이 건물에 입점해 영업하고 있는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이끄는 합작 벤처 그룹에서 최종 낙찰받았다. 낙찰 가격은 5750만 달러다. 웨스턴길에서 본 건물 외관. 김상진 기자

14일 파산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웨스턴길 가주 마켓플레이스 건물을 이 건물에 입점해 영업하고 있는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이끄는 합작 벤처 그룹에서 최종 낙찰받았다. 낙찰 가격은 5750만 달러다. 웨스턴길에서 본 건물 외관. 김상진 기자

가주마켓이 영업하고 있는 ‘가주마켓플레이스(California Marketplace)’ 건물이 파산 경매에서 57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최종 낙찰자는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구성한 합작 벤처 그룹으로 밝혀졌다.

이현순 가주마켓 대표는 14일 측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본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리스팅 브로커 부동산업체 CBRE의 마이클 슈스탁 선임 부사장은 "이날 열린 경매에서 가주 마켓플레이스는 경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인 570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본지에 알려왔으나 정확한 최종 낙찰가격은 5750만 달러였다.

이날 경매는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소재 연방 파산법원 1568호 법정에서 열려 오후 2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는 채권자 가운데 한 명인 김일영 심장내과 전문의가 이끄는 에버그린 캐피탈도 참여해 낙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 가격이 5750만 달러까지 올라간 배경에는 입찰이 67회까지 진행될 정도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현순 대표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에스크로를 마감해야 한다. 한편 한인 부동산업계는 가주 마켓플레이스 경매가 낙찰됐다는 소식 자체와 최저 가격보다 700만 달러나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는 소식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는 "경매가 유찰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더구나 5750만 달러라는 가격은 현재의 코로나19와 은행 융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가보다 너무 높은 가격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가주 마켓플레이스 건물은 지난 1월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고 5월 연방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 파산 매매 매물로 나왔다. 당시 리스팅 가격은 5200만 달러였으나 이번 경매는 최저가 5000만 달러로 진행됐다.

해당 건물은 3층 높이에 총 8만 스퀘어피트를 조금 넘는 면적이다. 이 가운데 1만 스퀘어피트 정도 공간이 비어있는 상태다.

가주 마켓플레이스 건물은 가주마켓의 이현순 대표가 지난 2016년 거액의 부채를 안고 완공했다. 하지만 이후 한인 투자업체와 소유권 분쟁이 벌어졌고 이 대표 측은 지난 1월 센트럴 가주 연방 파산법원에 융자금 1188만 달러를 포함한 약 2000만 달러의 부채에 대한 지급유예를 요청하는 챕터 11을 접수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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